홍역 예방접종 기준. (자료=질병관리본부)태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에게 홍역 경계령이 내려졌다. 사진은 태국의 길거리 음식을 먹는모습.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함. (사진=연합)질병관리본부는 21일 최근 태국 여행력이 있는 홍역 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여행계획이 있다면 예방접종을 하고 출국해달라고 당부했다.질본에 따르면 홍역은 8월 말부터 환자 발생이 없었지만, 이달 1~18일 총 9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9명 가운데 5명은 모두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 나머지 4명은 이들에게 노출된 접촉자들이다. 이들은 대부분은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면역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질본은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태국 등 해외 방문 전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백신) 백신을 2회 모두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특히 국내 홍역 확진자 중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홍역을 앓은 적이 없거나 2회 예방접종 기록이 없는 등 면역 증거가 없다면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역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 예방접종을 최소 1회 맞아야 한다.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 역시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홍역 발진 증상. (자료=질병관리본부)또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태국이나 베트남, 필리핀 등을 방문한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으면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귀국 후 발열, 발진 등 홍역 의심 증상이 잠복기인 7∼21일 이내에 나타난다면 의료기관 내 전파방지를 위해 먼저 관할 보건소 문의한 후 마스크 착용을 하고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된다.한편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태국은 이달 14일까지 올해 총 4천58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보다 80% 이상 증가한 수치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12월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총 194명의 환자가 신고됐으며 주로 해외여행을 한 이후 국내에 유입된 경우다.질본은 "국내에 홍역 환자가 유입된 후에는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의료기관에서는 발열, 발진 환자 진료 시 홍역 가능성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홍역이 의심되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10월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달이다. 인종 국적 상관없이 10월 이전에는 1년 중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가고 이후부터 연말 연초에 다시 몸무게가 늘어난다고 한다.10월에 체중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한해 다이어트 농사를망친다는 얘기다. (자료=연합)10월은 포근한 니트와 코트, 따뜻한 커피가 어울리는 계절이다. 계절이 바뀌면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먹거리'다. 가을은 추수의 계절인 만큼 풍성한 음식이 넘치는 계절이다. 선선한 날씨에 활동량이 늘어나는 데 비례해 식탐도 커지기 쉽다.미국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월은 한 해의 몸무게 성적을 가르는 기준점이 된다. 연구 결과 인종이나 국적과는 상관없이 10월 이전에는 1년 중 몸무게가 가장 적게 나가고, 이후부터 연말·연초에는 다시 몸무게가 늘어난다는 것.10월 이후에 살이 찌는 이유는 단순하다. 연말이 다가오면 연휴, 신년회·송년회 등 특별한 행사가 생기고 그만큼 섭취하는 칼로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가 겹치면 섭취량이 더 커진다. 여기에 지금보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 활동량도 줄어드는 만큼 먹는 양에 비해 열량이 소모되지 못해 고스란히 잉여 지방으로 남기 쉽다.이와 반대로 여름과 가을의 시작인 10월 전까지는 특별히 먹을 일도 없고, 여름휴가를 앞두고 몸매관리에 열심이다. 따라서 연간 최저체중을 유지하기 마련이다.그래서 매년 다이어트 성패는 연간 마지막 2~3개월에서의 '유지'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가령 새해 다이어트를 1월에 결심한 경우 약 5~10개월간 몸매를 관리하다가 이후 2~3개월에 걸쳐 이전의 체중으로 돌아가거나 다시 살이 찌기 때문에 마지막 몇 달의 다이어트 결과가 상당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추울 때 '갈색지방'을 활성화시켜라10월 이후 살이 찌기 쉬운 것은 비단 칼로리 섭취 증가뿐 아니라 말 그대로 자연의 탓도 있다. 날씨의 영향으로 살이 찌기 쉬운 측면이 있어서다. 날이 추워질수록 몸은 더 많은 열량 섭취를 원하게 된다. 여기에 추운 날씨를 이유로 활동량을 줄이는 순간, 우리 몸은 다이어트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반대로 추위를 이기기 위해 자꾸 몸을 움직일 경우, 인체는 스스로 열을 발생시키며 에너지를 사용하며 기초대사량을 높인다. 추위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면 여름에 비해 소모열량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선택은 다이어터의 몫이다. 추위에 대항해 에너지를 소모할 것인지, 편안하게 섭취 열량을 늘릴지는 각자의 선택이다.겨울을 앞두고 살이 찔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한다. 그래서 10월이 다이어트의최적기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2017년 세계 다이어트 엑스포에서한 참석자가 강사에게 운동을 배우는 모습. (사진=연합) 추운 환경에서 운동하면 견갑골·겨드랑이·심장·목덜미 주변의 갈색지방세포가 활성화된다. 이는 포도당이나 지방산을 활용하는 만큼 칼로리와 지방을 태워주는 '착한 지방'이다. 갈색지방이 활성화되면 근육량이 증가하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살이 쉽게 찌지 않는 체질로 변해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갈색지방을 활성화시키며 단백질 섭취량을 조금 늘려주면 이후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된다. 10월부터 '몸매유지'만 해도 성공!전문가들은 매년 다이어트에 실패한 듯한 느낌이 든다면 10월을 기점으로 보다 적극적인 관리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 무작정 섭취열량을 줄이기보다 식단일기를 쓰며 생각 없이 먹는 잉여칼로리부터 줄이는 게 유리하다. 이와 함께 하루 30분 정도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더하면 더욱 좋다.10월 이후 다른 사람들은 살이 찌는 시기에 몸매를 그대로 유지만 하더라도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 매년 계획했던 다이어트를 내년에도 반복하고 싶지 않다면 이번 가을부터 차근차근 준비해나가는 게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는 10월부터 하는 게 최적인 셈이다.
강남3구로 불리는 서초 강남 송파구의 주민건강지수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이른바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초·강남·송파구의 주민 건강 지수가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20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 공중보건활동 진단과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진이 서울시 도시건강지수를 개발해 적용한 결과 지난해 기준으로 도시건강지수가 가장 높은 구(1분위)는 서초·강남·송파구였다.도시건강지수는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건강수준과 건강행태·의료서비스·사회경제적 요인 등 다양한 건강결정요인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출했다.이번 조사에서 영등포구와 동작구도 상위권에 들었다.반대로 도시건강지수가 낮은 구(5분위)는 금천·강북·동대문구였다. 중랑구와 도봉구도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영역별로 보면 강남 3구는 기대여명과 사망률, 삶의 질, 건강행태, 사회경제적 영역에서 모두 순위가 높았다.(자료=서울연구원 보고서 캡처)반대로 금천구와 강북구는 기대여명과 사망률에서 낮은 순위를 보였고, 삶의 질 영역에서는 금천구와 중랑구의 순위가 낮았다. 흡연, 음주, 식생활 등 건강행태가 가장 취약한 구는 금천·동대문·강북구였다.강동·노원·구로구는 현재 주민 건강수준은 안 좋지만, 건강결정요인 순위가 양호해 향후 건강수준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반대로 서대문·마포·성동구는 현재 건강수준은 양호하나 건강결정요인 순위가 낮아 미래 건강수준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연구진은 "사회경제적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일부 자치구는 건강결과 수준도 우수했다"며 "환경적 요인을 개선하는 노력을 통해 개인의 사회경제적 환경의 취약성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한편 연구진이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2000∼2016년 서울시 10대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암·심장질환·뇌혈관질환 등이 매년 3대 사망원인에 속했다. 고의적 자해(자살)는 2004년 이후 서울시 사망원인 중 높은 순위에 속했고, 고령화로 인해 알츠하이머병도 새롭게 포함됐다.2010년 이전에는 호흡기 결핵·고혈압성 질환·낙상 등이 10대 사망원인에 들었으나 2010년 이후에는 심장질환·당뇨병·간 질환 사망 비중이 커졌다. 여기에는 신체활동 부족, 서구화된 식습관, 지역사회 건강관리 미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보고서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가 정신건강복지센터의 기능을 확대하고, 일자리와 소득 격차를 완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채소 섭취를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는 한편 아토피 피부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줄이기 위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햄버거를 먹다 신체적 손상까지 입은 사람들이 2016년 이후 현재까지 1천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햄버거를 먹다 신체적 손상을 입은 사람들이 2016년 이후 현재까지 924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 손상, 알레르기, 구토, 두드러기, 치아 파절 등 피해를 본 소비자의 45%는 아동·청소년인 것으로 집계됐다.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햄버거 소비자 위해정보는 총 924건으로, 연도별로는 2016년 194건, 2017년 279건, 2018년 288건, 2019년 9월까지 163건이었다.피해자 연령은 30대가 24.6%(228건)로 가장 많았고, 20대 23%(212건), 10대 이하 22%(203건)였다. 햄버거를 많이 소비하는 20대 이하가 전체 피해의 45%를 차지했다.신체 피해를 구분해보면, '내부 장기손상'(소화기·호흡기·신경계 손상 및 통증)이 458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타손상(구토·설사·알레르기)이 107건, 피부 손상(두드러기·피부발진·피부통증·가려움) 105건, 근육·뼈 및 인대 손상(치아파손) 43건, 전신손상(식중독) 42건 순이었다.20대 A씨는 2018년 12월 햄버거를 구입할 당시 제품이 차갑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먹었다가 급성 복통과 구토, 설사, 탈수 증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치료비와 일실소득 등의 손해배상을 요구했지만 업체는 3만원을 합의금으로 제시했고, 피해자는 민사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30대 B씨는 2017년 12월 햄버거를 먹다 통증을 느꼈고, 햄버거 안에 케이블타이가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어금니 2개 깨졌고, 치아 6개에 통증이 생겨 병원을 다녔지만 판매자는 치료비 전액을 지급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 B씨는 다행히 업체의 영업대상 책임 보험으로 보상받을 수 있었다.[표] 2016년부터 2019년 9월까지 햄버거 관련 신체 피해 현황김 의원은 햄버거 프렌차이즈 업체들의 위생 상태도 나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최근 4년간(2016년부터 2019년 9월까지) 햄버거 프렌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자료를 보면, 위반 건수는 총 480건이며 2016년 120건에서 2017년 130건, 2018년 138건, 올해 들어 9월까지 92건으로 증가세다.업체별 위반 거수는 맘스터치가 158건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리아 125건, 맥도날드 76건 순이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프렌차이즈 전체 매장 대비 적발 업소를 확인해보면, 맥도날드는 409개 매장 중 22개가 위반해 적발률이 5.4%로 가장 높았고, KFC 3.1%, 맘스터치 2.1%, 롯데리아 1.6%로 순이었다.김 의원은 "SNS에는 유명 업체의 햄버거에서 벌레, 쇳조각, 비닐 등 이물이 발견되었다는 게시물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며 "올해 1월에는 언론을 통해 햄버거에서 에폭시 소재 플라스틱이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햄버거 속 이물로 인한 치아 파손 사건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최근 햄버거병(용혈성 요독성 증후군)으로 8년간 투병하던 프랑스 소년이 사망했고, 국내에서도 2016년 9월 평택에서 발생한 '4세 어린이 햄버거병 사건'을 시작으로 햄버거 사고가 증가 중"이라며 "어린 나이의 피해자가 많고 전체 피해의 50%가 내부 장기손상인 점을 본다면 업계의 적극적인 식자재 관리, 조리법과 보상 체계 확립, 식약처의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표] 연도별 햄버거 프렌차이즈 식품위생법 위반 건수
폐경 후 호르몬 대체요법(HRT). (사진=연합)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인지기능을 개선하는 것이 확실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북미 폐경학회(NAMS: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 의학실장 스테파니 포비온 박사 연구팀은 평생 에스트로겐 노출 시간이 긴 여성일수록 인지기능이 양호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6일 보도했다.폐경 여성 2천여 명을 대상으로 12년에 걸쳐 진행한 조사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연구팀은 특히 초경에서 폐경까지의 시간, 임신 횟수, 모유 수유 기간, 호르몬 대체요법(HRT: hormone replacement therapy) 등에 관한 조사 자료를 근거로 평생 에스트로겐에 노출된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에 연구의 초점을 맞추었다.전체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 시간이 길수록 인지기능 검사 결과는 양호한 것으로 밝혀졌다.특히 나이가 가장 많은 소그룹의 경우 폐경 후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을 오래 사용했을수록 이러한 효과는 더욱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폐경 후 에스트로겐 치료를 일찍 시작한 그룹이 늦게 시작한 그룹보다 인지기능 테스트 성적이 높았다.이밖에 조기 폐경(premature menopause: 40세 이전)이나 이른 폐경(early menopause: 40~45세) 여성은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을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 인지기능 저하가 나타났다.폐경 후 에스트로겐 투여는 갱년기 장애 차단이라는 '득'과 유방암 위험 증가 등 '실'의 균형 평가가 어려운 일이기는 하지만 이 결과는 에스트로겐 대체요법이 인지기능에는 이로운 영향을 미친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미국의 경우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550만 명 가운데 여성이 3분의 2을 차지하고 있다.치매 발생에 이러한 심한 성별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에스트로겐 같은 성 특이(sex-specific)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으로 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생각해 오고 있다.에스트로겐이 기억력과 학습기능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들도 적지 않다.이 연구결과는 NAMS의 학술지 '폐경'(Menopause) 최신호에 발표됐다.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이 아들보다 딸을 낳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병원의 신생아실. (사진=연합)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이 아들보다 딸을 낳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정신적으로 압도돼 있거나 우울한 감정에 빠진 '예비 엄마'가 사내아이를 임신하고 있을 경우 유산할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신문에 따르면 뉴욕 컬럼비아대학 연구팀은 27개의 심리적, 육체적, 라이프스타일 스트레스 지표를 가진 임신부 187명을 대상으로 자녀 성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론에 이르렀다.연구팀은 육체적 스트레스에 시달린 임신부의 경우 아들과 딸의 성비가 4대 9였고, 심리적 스트레스를 받은 임신부의 경우엔 2대3으로 나타나 아들보다 딸의 비율이 높다는 사실에 주목했다.이는 전체 출생아의 남녀 성비가 105대 100으로 남자아이가 많은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이번 연구 결과는 9·11사태나 존 F. 케네디 대통령 암살사건, 지진 등 국가적 트라우마를 겪은 뒤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 출생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에 대해 설명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연구팀은 이 같은 현상은 남성 태아가 자궁 내에서 초기 성장단계를 끝내는 데 더 시간이 오려 걸려 자궁 내 상태가 최적이 아닌 상황에 더 취약할 수 있다는 사실로 설명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연구를 이끈 캐서린 몽크 교수는 "약하거나 보통 정도의 우울증을 겪는 사람은 물론 초기 임신을 포함해 수 주 동안 정신적으로 압도된 느낌을 받는 사람들이 위험 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는 여성들에게 경종을 울리거나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명상을 하든, 가족이나 친구들, 종교 생활, 뜨개질 등으로 시간을 보내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이어 그는 "자궁은 아이가 양육되는 가정보다 더 중요하지는 않더라도 그만큼 중요하고,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첫 번째 가정"이라고 강조했다.올해 초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의 연구에서는 25세 이하 임신한 젊은 여성의 67%가 일종의 정신장애를 앓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는 25세 이상 여성의 약 20%가 정신적 문제를 겪는 것과 대비되는 것이다.동물을 상대로 한 다른 연구에서는 임신부가 스트레스를 겪으면 자궁 내에서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해 분비되는 코르티솔 호르몬 스트레스 수위를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궁 내 코르티솔 호르몬 스트레스가 높아지면 아이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몽크 교수는 "우리 연구 결과 명확한 것은 임신부 정신건강이 임신부뿐만 아니라 미래의 아이를 위해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학술원회보에 실렸다.
(자료=연합)자동차보험 총진료비 가운데 한방의료비 비중이 올해 40%를 넘어서는 등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동차보험 총진료비 중 한방진료비 비중 및 유형별 내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방진료비가 전체 진료비의 4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1조446억원으로 의과(양방) 진료비는 6천158억원으로 59%를 차지했고, 한방진료비는 4천288억원으로 41%를 차지했다.항목별로 보면 첩약이 1천50억원으로 51.2%를 차지했고 추나요법이 458억원(22.3%), 약침 380억원(17.5%), 한방물리 145억원(7.1%) 등 순으로 나타났다.또 한방진료비는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의과.한방과 진료비.심사위원 비교. (자료=진선미의원실)연도별 한방진료비는 2015년 3천578억원에서 지난해 7천139억원으로 3년 새 99.5%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5년 23%에서 2016년 27.7%, 2017년 31.3%, 2018년 36.1%로 점차 늘었다.한방진료 환자 수 역시 많이 증가했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환자 수 증가율은 의과의 경우 연평균 1.06%, 한방의 경우 연평균 21.2%로 차이가 컸다.이처럼 한방 진료비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심사하는 인력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방진료비를 심사하는 한의사 심사위원은 올해 기준 9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의사 심사위원은 89명에 달했다.진 의원은 "한방 진료비 가운데 비급여 항목의 증가 폭이 높은 상황인데 이를 심사하는 한의사 인력은 부족하다"며 "국민의 의과 치료와 한방치료의 선택권을 잘 보장하면서도 엄격한 진료비 심사로 재정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연합)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1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센터에서 '2019 K-코스메틱 세계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식약처는 우리나라 화장품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고 'K-코스메틱'을 세계시장에 알리기 위해 처음으로 중동에서 대규모 로드쇼를 개최하고, 'K-코스메틱'을 K-팝, 패션, 게임 등 한류 콘텐츠와 연계해 '뷰티 문화'의 아이콘으로서 한국을 알릴 계획이다.중동의 화장품 규제와 수출 정보를 공유하는 포럼, 한국 기업이 중동 바이어들을 직접 만나 계약 체결을 진행하는 'B2B 바이어 미팅', 한류 문화·상품을 체험하는 'B2C 홍보·체험관'과 함께 K-팝 콘서트도 열린다.36개 화장품 기업을 포함한 97개의 소비재 기업, 35개의 콘텐츠 기업이 참가한다. 식약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 인근 국가에서 1만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식약처는 "중동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행사를 통해 국내 화장품 업계가 중동에 더욱 활발하게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중화장실 손씻기 관찰조사 결과. (자료=질병관리본부)공중화장실을 이용하는 사람 3명 가운데 1명은 손을 안 씻는 것으로 나타났다.질병관리본부는 세계 손씻기의 날(10월 15일)을 맞아 분당서울대병원과 9월 19일부터 24일까지 공중화장실 사용사 1천39명의 손씻기 실천을 관찰한 결과 32.5%에 해당하는 338명이 전혀 손을 씻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43%(447명)는 물로만 손을 씻었고,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비누로 손을 씻는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한 사람은 2%(21명)에 머물렀다.질본은 공중화장실은 문고리나 변기 뚜껑 등에 병원성균이 많기 때문에, 화장실 이용 후엔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번 실험에서도 공중화장실에서 병원성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이 균은 패혈증이나 중증 피부감염, 세균성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질본에 따르면 화장실 이용 후 물로만 잠시 씻은 경우에는 상당수 세균이 남아 있지만,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을 경우 세균이 대부분 사라진다.화장실 이용 후 손씻기 방법에 따른 오염도 측정. (자료=질병관리본부)실제 손씻기 실천 여부에 따라 음식을 먹거나 조리하는 과정에서 음식물이 오염되는 정도도 달라지는 것으로 조사됐다.질본은 김밥, 샌드위치를 먹거나 조리하는 상황을 재연해 음식을 오염시키는 대표적인 세균인 '대장균'을 관찰한 결과 손을 씻지 않고 만지거나 조리한 음식물에서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만진 음식보다 약 56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고재영 질본 위기소통담당관은 "병원균이 서식할 가능성이 높은 화장실 이용 후나 음식을 준비할 때, 식사하기 전, 면역력이 약한 환자를 간호할 때는 반드시 손씻기가 필요하다"며 "평소 손을 잘 씻는 습관은 본인 건강은 물론 타인의 안전을 지키는 '스스로 하는 예방접종'(셀프 백신)"이라고 강조했다.손씻기 실천 여부에 따른 음식물 오염도 측정 실험. (자료=질병관리본부)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 안내문. (사진=질병관리본부)질병관리본부는 15일부터 어린이와 어르신,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무료접종을 본격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이번 무료접종 대상 어린이는 12세 이하로 2007년 1월 1일∼2019년 8월 31일 출생아, 어르신은 194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인 만 75세 이상이다.어린이 대상자 중 9월 17일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한 2회 접종 대상자는 1차 접종 후 1개월 간격으로 2차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어르신 접종의 경우 만 65∼74세 어르신(1954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은 10월 22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표] 2019-2020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대상자별 접종기간접종은 11월 22일까지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보건소 및 예방접종 지정 2만535개 의료기관에서 받을 수 있다. 11월 23일부터는 보건소에서만 접종(보건소 보유 백신 소진 시까지)이 가능하다.무료접종이 가능한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은 보건소 문의나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스마트폰 앱에서 사전에 확인할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이 붐비지 않는 시간대에 사전 예약 후 방문하면 편안하게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접종기관을 방문할 때는 무료 예방접종 대상자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신분증 등을 지참해야 한다. 어르신과 어린이는 주민등록증이나 국민건강보험증, 임신부는 산모수첩 또는 고운맘카드 등으로 임신 여부를 확인해 접종을 받을 수 있다.질본은 가능하면 접종 효과 등을 고려해 11월까지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당부했다. 접종은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고 약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된다.정은경 본부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겨울철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며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와 어르신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적극적으로 권장한다"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임신부는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폐렴 등 합병증 발생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아 예방접종이 꼭 필요하다"며 "미국, 호주, 영국 등에서도 임신부를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