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로테인 #건강한단백질 #육류대체(사진=Air Protein)1960년대 NASA(미항공우주국) 과학자들은 우주비행사들에게 식량을 공급하기 위해 이산화탄소가 없는 곳에서 식품을 개발하는 방법을 연구했다.이들의 연구는 수십 년 후 키버디(Keverdi)사의 물리학박사 리사 다이슨(Lisa Dyson)의 손을 거쳐 공중에서 단백질을 개발하는 기술로 발전했다.지난 11월, 다이슨은 '에어 프로테인(Air Protein)'기술을 이용한 식품 자회사를 설립해 육류 대체 단백질 상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에어 프로테인'은 환경보존에 탁월한 새로운 단밸질로 재배지 없이 공중에서 수직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비, 햇빛, 밤낮의 순환 없이 '디즈니 월드'만한 크기의 농장에서 생산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는 텍사스주 크기의 두유 농장에서 생산하는 양과 같다.(사진=Air Protein)다이슨에 따르면 '에어 프로테인' 상품은 상당한 다기능을 가진 중성의 가루로 콩보다 두 배 많은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B를 함유하고 있다.이를 활용해 대체 육류품이나 파스타, 시리얼, 쉐이크, 단백질 바 등으로 가공, 제조할 수 있어 다른 제조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다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다이슨은 "환경을 보존하는 단백질을 만드는 새로운 기술이 식품업계와 환경유지에 모두 혁명적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스트레스 #심리방역(사진=클립아트코리아)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도 나날이 커지고 있다.지나친 걱정으로 인해 유사 증상만으로 자가진단 후 스스로를 격리하거나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외부와 단절하기까지 한다.이에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성명서를 통해 "불안을 함께 극복하는 심리 방역도 필요하다. 아직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이 느끼는 불안은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이라며 정신건강 위기극복 지침을 안내했다.우선 정부는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과 충분히 의사소통하며 신뢰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을 당부했다.사회 리더들이 과도하게 안심시키는 등 지나치게 과잉반응하는 것을 삼가고 정직함과 투명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정책이 될 것이라 전했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가짜 뉴스' 문제가 심각한데 세계보건기구(WHO)도 전염병과 관련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범람하면서 오히려 퇴치를 어렵게 만들고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WHO는 바이러스가 퍼지듯 '정보감염증(정보와 감염병 확산을 합친 신조어, infodemic)'이 확산되고 있는 현상을 언급하며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또 감염병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은 정상적인 반응이나 지나친 불안과 감정조절의 어려움이 지속되면 정신의학적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감당하기 어려운 감정은 신뢰할 수 있는 주위 사람들에게 털어놓고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인터넷상의 정보에 민감한 아이들이 과도한 불안, 두려움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만약 주위에 격리대상자가 있다면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돌봐야 한다.격리대상자는 자신의 질병의 경과에 대한 현실적인 불안, 자신으로 인해 격리된 가족이나 지인에 대한 미안함, 격리에 따른 직접적인 고립감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정신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또 격리된 환자의 보호자는 격리된 환자에 대한 걱정 및 자신의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 복잡한 감정으로 인해서 고통스러울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당사자 및 가까운 사람과 솔직하게 걱정과 불안, 두려움을 나누는 것이 필요하다.
#명절후유증 #우한폐렴 #면역력강화(사진=클립아트코리아)면역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설 연휴 수면 부족, 음식 준비, 장거리 운전 등으로 생체리듬이 깨지면서 면역력이 약화된 상황.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어 면역력 강화가 필수가 됐다.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식습관이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약이나 수술보다는 영양과 생활습관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 정가영은 책 '면역력을 처방합니다'에서 몸에 좋은 영양소 찾기를 가장 강조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김치, 요거트, 된장, 청국장, 치즈 등 장내 유산균을 키울 수 있는 음식물을 섭취하고 육식보다 채식을 권한다.또 단맛이나 밀가루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설탕 같은 인위적인 단맛보단 꿀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마지막으로 몸에 좋은 기름을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연어, 고등어, 아보카도에 풍부한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 지방산은 면역력을 증가시키고 피를 맑게 한다.
#크릴오일 #건강기능식품 #항산화(사진=클립아트코리아)요즘 가장 핫한 영양제로 '크릴오일'이 뜨고 있다. 등푸른 생선에서 추출한 오메가-3보다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 있는 크릴새우 등으로 만들어 중금속, 미세플라스틱 등의 영향이 적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출시된 대부분의 크릴오일 제품이 '건강기능식품' 인증을 받지 않은 상품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건강기능식품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 원료, 성분을 사용해 제조한 식품으로, 건강 증진에 유용한 효과를 내는 식품에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마크를 표기할 수 있다. 시중에 출시된 크릴오일 함유 제품 대부분이 식품 유형상 '어유', 즉 생선오일로 구분돼 있다. 크릴오일 제품에서 가장 강조하는 성분은 '아스타잔틴'이다. 항산화 기능이 있는 다른 비타민들에 비해 아스타잔틴은 탁월한 항산화 효과를 내는 것이 입증됐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시중에 판매되는 크릴오일 대부분이 1캡슐 당 아스타잔틴이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명확하게 표시되어 있지 않다. 한 제품의 경우 원료에 함유된 아스타잔틴이 1kg에 300mg이라고 강조한다. 일반적으로 1캡슐당 크릴오일 함유량이 1g으로 감안했을 때 0.3mg 수준이다. 아스타잔틴의 하루 섭취 적정량은 4~12mg이 적절하다. 권장 섭취량 이상을 먹을 경우 피부가 일시적으로 황색으로 변할 수 있다. 연어 한 토막에 0.6~1mg의 아스타잔틴이 함유돼 있다고 하니, 항산화 성분 섭취가 목적이라면 값비싼 영양제 대신 식품으로 섭취하는 편이 현명하다.
#명절 #건강체크 #부모님건강(사진=클립아트코리아)대부분의 부모는 자식들이 걱정할까 아픈 내색을 보이지 않으려 한다. 때문에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많은 명절은 직접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하지만 건강에 대한 직접적인 질문은 솔직한 대답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이때 전문가들은 '자연스러움'을 강조한다.가족들이 둘러앉아 TV, 영화 등을 볼 때 건강에 대한 주제가 나오면 "부모님도 저런 걱정이 있으신가요"라는 말로 부담스럽지 않게 질문을 해볼 수 있는 것.자주 접할 수 있는 보험광고도 대화의 시작점이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또 부모의 상황을 알지 못함으로 인한 자식들의 걱정을 알려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최소한 부모가 어디가 불편한지 알고 있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요" "할아버지를 걱정하셨듯 저도 아버지의 건강이 염려됩니다"와 같은 말로 대화를 시작하면 보다 편히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다.제일 중요한 점은 부모가 보내는 신호를 놓치지 말고 '공감'하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는 점이다."이젠 예전 같지 않다" "나도 늙는가보다" 등의 말에 "요즘은 60살도 청춘이다" "아직 걱정할 나이가 아니다" 등의 서툰 위로는 부모가 입을 닫게 되니 주의가 필요하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 대표 명절인 설·추석이 다가올 때쯤이면 포털 연관 검색어에 으레 등장하는 게 '명절증후군'이다. 명절이 주는 즐거움만큼이나 이로 인한 스트레스도 크다는 방증이다.하지만, 이런 명절증후군이 실제로 건강에 어느 정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객관화된 분석은 없었다.국내 연구진이 평상시 휴일이나 공휴일보다 명절 연휴 때 유독 심정지(심장마비) 환자가 많고, 사망률도 높다는 빅데이터 연구 결과가 내놔 주목된다.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심장내과 연구팀(전기현·권준명·오병희)은 2012∼2016년 전국 응급실을 찾은 '병원 밖 심정지' 13만9천741건 중 자살을 제외하고, 내과적인 질환으로 심정지가 발생한 9만5천66명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2일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대한심장학회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Korean Circulation Journal) 최근호에 발표됐다.해당 기간 중 총 43일의 설·추석 연휴에 2천587명의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명절 연휴에 하루당 60.2명이 심정지로 쓰러진 셈이다.이는 같은 조사 기간 중 평일(1천243일), 주말(491일), 공휴일(50일)에 발생한 심정지 환자가 하루당 각각 51.2명, 53.3명, 52.1명인 것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다.명절에는 병원 도착 전 사망률(78.3%)뿐만 아니라 병원에 입원한 후에도 다른 그룹보다 사망률이 높았다.명절 심정지 환자의 병원 내 사망률을 1로 봤을 때 대조군의 사망률은 평일 0.7, 주말 0.7, 공휴일 0.8등으로 20% 이상 큰 차이를 보였다.(자료=연합)명절 연휴 중에서도 심정지는 명절 전이나 당일보다 끝자락(연휴 셋째 날)에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특히 음력이어서 매년 날짜가 달라지는 설과 추석을 다른 해의 동일한 양력 날짜와 비교했을 때도 명절 연휴의 높은 심정지 발생 양상은 뚜렷했다.명절에 발생하는 심정지는 낮과 저녁에 더 빈번했다. 시간대로는 오전 7∼10시에 가장 큰 1차 피크가, 오후 5∼7시 사이에 2차 피크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연구팀은 명절에 심정지 발생이 많은 이유로 ▲ 긴 연휴로 인한 병원 접근성의 감소 ▲ 명절 스트레스 증가 ▲ 과도한 알코올 섭취 ▲ 수면, 각성 주기, 신체 활동 등 행동 변화 등을 꼽았다.을지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주미 교수는 이 논문에 대한 별도의 평론(Editorial)에서 명절 연휴의 높은 심정지 발생률을 명절 연휴가 끝난 후의 높은 이혼율, 설날과 추석 연휴 기간의 높은 자살률, 긴 연휴에 급증하는 가정폭력 건수 등과 연관 지어 설명했다.이 교수는 "연휴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심리적 스트레스는 급성 심정지를 유발하는 큰 위험요소가 된다"면서 "이는 미국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에 심정지 사망률이 높은 것과 맥을 같이 한다"고 진단했다.연구책임자인 전기현 세종병원 심장내과 과장(임상연구실장)은 "한국인은 명절이 되면 더 게을러지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등 생활 패턴이 갑자기 바뀐다"면서 "이런 변화는 심뇌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 나쁘게 작용할 수도 있는 만큼 명절에도 기본적인 생활리듬을 지키면서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주변 응급의료기관을 살피고, 주변 가족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요령을 익혀두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월 20일 방역복을 갖춰 입은 의료진이 폐렴환자들을 전담 치료하고 있는 현지 진인탄 병원으로 환자를 긴급 후송하고 있다. 이번에는 의료진이 집단감염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사람간 전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중국에서 확산되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 폐렴)이 사람 간 전염이 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실제 우한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우한 폐렴’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에 따라 인구 대이동이 시작된 춘제((春節·설) 기간 우한 폐렴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중국신문망 등에 따르면 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21일 오전 웨이보 계정을 통해 우한시에서 15명의 의료진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1명은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다.이들 16명의 의료진은 모두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1명은 위중한 상태이고 나머지 15명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환자를 치료하던 의료진이 감염됨에 따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될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우한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시는 각급 병원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방역 전선의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중국 당국도 우한 폐렴의 사람 간 전염을 인정하기 시작했다.중국 국가보건위원회의 저명한 과학자인 종난산은 광둥성에서 보고된 2건의 감염 사례가 사람과 사람 간 전염에 의한 것이며, 의료진도 감염됐다고 말했다.그는 2003년 수백 명의 사망자를 낸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규모를 밝히는 데 기여한 호흡기 전문가로, 우한 폐렴을 조사하는 보건위원회를 이끌고 있다.우한 폐렴은 첫 발병 후 한 달 넘게 지났지만, 아직 바이러스의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출현이 동물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제한적인 사람 간 감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우한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 가운데 4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9일 저녁 관련 환자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사망자는 지난 13일 입원해 호흡 곤란 증세를 치료받던 89세 남성으로 고혈압과 당뇨 등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우한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198명 가운데 25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4명이 사망했다. 현재 우한시에서 격리돼 입원 치료를 받는 169명 가운데 35명은 중태이며 9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맥보다 #전통주 #설선물이번 명절엔 뭘 들고 가지?빈 손으로 갈 수도 없고, 식상한 햄 세트, 과일세트를 또 고르자니 반기는 이도 없을 것 같다. 달콤한 전통주 선물로 건강과 분위기 모두 챙기는 건 어떨까. SNS에서 더 난리난 트랜디한 전통주 3가지를 골라봤다.(사진= 설하담 공식 인스타그램 @Sulhadam_official)△ 출시 하자마자 '대박'... '설하담'부산의 젊은이들이 의기투합해 만든 스파클링 막걸리 설하담. 깔끔한 맛과 청주를 방불케 하는 부드러운 목넘김이 특징이다. 부산에서 생산된 쌀을 원재료로, 침전물을 걸러내 텁텁한 맛을 없앤 게 특징이다. 알코올은 8도 정도로 시중 막걸리보다 도수가 세지만, 숙취가 비교적 적다고. 와인병을 연상시키는 길다랗고 유려한 패키지가 선물하기에도 좋다.(사진=아이비영농조합법인)△ 마셔는 봤나, 우리나라 최초 벌꿀술 '허니비와인'국내 최초로 벌꿀로 만든 술을 상용화한 제품인 허니비와인. 양평에 있는 아이비영농조합법인에서 개발했다. 벌꿀로 만들어진 술인 미드(Mead)는 북유럽에서 부부가 결혼한 뒤 바깥 출입을 금하게 하고 한 달 동안 제공한 술이 바로 '미드'다. 여기에서 '허니문'이라는 단어가 유래했다고 전해진다. 도수는 8도로 비교적 낮고, 부드러운 단맛이 혀 끝을 맴돈다. 전통 약과 등의 한과와 잘 어울리니 명절 저녁 식전 혹은 식후에 한 잔씩 나눠 마시기에 좋다.△ 명절 음식에 지친 혀를 산뜻하게 '산내울 오미자주'2019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최우수상에 빛나는 거창의 산내울오미자주. 오미자의 새콤달콤함, 짭쪼롭하고 씁쓸한 맛까지 다 담아냈다. 평소 술을 즐기지 않는 가족들이라도 투명한 붉은빛과 상큼한 향 덕에 함께 즐길 수 있다. 묵직하고 느끼한 명절 음식의 뒷맛을 산뜻하게 잡아 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이 발생한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18일 의료진이 폐렴 환자들을 집중 치료하고 있는 한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른바 '우한 폐렴' 환자가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에서도 발생했다. 또한, 저장(浙江)성에도 유사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속출해 중국 전역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는 이틀 만에 무려 136명이 새로 확진을 받았으며 3번째 사망자도 나왔다. 특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설)을 앞두고 수억명의 대이동이 시작돼 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중국 내 우한 이외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우한을 넘어 중국 곳곳으로 퍼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 등에 따르면 베이징 다싱(大興)구 위생건강위원회는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온 2명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고 20일 새벽 확진했다. 이들 환자는 현재 격리 치료 중이며 호흡기 증상도 좋아지면서 평온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위생건강위 측은 이들 환자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의학적 관찰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발열 등 이상 증세를 보이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아울러 광둥성 선전에서도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66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았다. 아울러 다른 8명도 이 병에 걸렸을 우려가 있어 격리 치료를 받으며 병세를 파악 중이다.전자현미경 통해 본 중국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사진=질병관리본부) 이에 앞서 홍콩 언론은 선전과 상하이에서 각각 2명과 1명의 의심 환자가 나왔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저장성에서도 온저우, 저우산, 타이저우, 항저우에서 우한에 다녀온 사람 5명이 발열과 호흡기 질환을 일으켜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저장성 당국은 이들 환자를 격리해 치료 중이며 병세가 안정되고 있다면서 자세한 병명은 확진해 공표하겠다고 밝혔다.우한에서는 지난 18일과 19일에 각각 59명과 77명이 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 받아 누적 환자가 198명으로 늘었다고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가 이날 발표했다. 지금까지 25명이 퇴원하고 3명이 숨졌으며 170명이 병원에서 격리 치료받고 있는데 중증은 35명이며 위중은 9명이다.환자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817명이며 이들 중 727명은 이상이 없어 의학관찰 대상에서 해제됐다. 밀접 접촉자의 감염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 우한의 새 환자 136명은 남성이 66명, 여성이 70명이고 연령은 25∼89세이며 발병일은 지난 18일 전이다. 이들 가운데 중증은 33명, 위중은 3명이었으며 위중 환자 가운데 1명은 이미 사망했다.우한 폐렴 신규 환자는 지난 16일 4명, 17일 17명에 이어 급격히 늘고 있다. 당국은 지난 16일 새 검사 장비를 도입했다고 밝혔지만, 환자가 폭증한 것은 검사 방법 변화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격히 확산 중이기 때문일 가능성도 있다.일본 정부 당국이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바이러스성 폐렴의 국내 감염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가운데 16일 항공 관문인 나리타 공항의 검역실이 이동하는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연합)우한 외에 베이징, 선전까지 합치면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201명이다. 중국 보건 당국은 우한 전역에 대한 방역 작업 강화와 더불어 주요 도시에도 방역에 나서고 있다. 또한, 우한과 주변 지역의 공항과 기차역, 시외버스 터미널 등에서는 우한을 떠나는 여행객을 상대로 적외선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아울러 중국 보건 전문가들은 관영 매체 등을 통해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유행하고 있다면서 집 또는 공공장소에서 실내 환기에 힘쓰고 손을 자주 씻으며 밀집한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해달라고 요청했다.춘제를 전후해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급증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입될까 봐 공항에서 발열 검사를 시행하는 등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이미 태국과 일본에서는 우한을 방문한 중국인 2명과 1명이 각각 신종 바이러스 감염자로 확진됐다.
불교에서는 사바세계 저쪽에 있는 깨달음의 세계를 '피안(彼岸)'이라고 한다. 우리의 피안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이는 삶의 본질에 대한 총체적 질문이다. 사는 동안 이 질문에 반드시 한 번쯤 스스로 답해야 한다. 홀로 신을 만나는 순간, 바로 그 해답을 찾게 된다. 신앙(信仰)은 문자 그대로 '믿고 받드는 일'이다.김형석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만 100세를 맞아 올해 첫 신앙 에세이집을 펴내 신을 만나야 하는 궁극적 이유를 설명한다. 인류에게 신앙이 왜 존재하는가? 김 교수는 인격적 성장과 치유의 목적, 다시 말해 인간적 삶 속에서 그 답을 찾는다.내 소유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더 높은 차원에서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지 못하고 자각할 수도 없다. 하지만 소유물은 결국 우리 곁을 떠나며 그 순간 인생은 허무해진다.반면에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인간은 소유물보다 한층 더 높은 목적을 갈망하고 염원한다. 영원을 목표로 독자적 신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삶의 피안에 있는 영원'을 향한 몸짓이랄까? 시간 속에서 영원을 바라며 유한 속에서 무한을 염원하는 것은 신앙의 과제이자 본질이다.김 교수의 신앙론은 '죽음에 이르는 병', 다시 말해 생의 고통을 자각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논리적 과학이나 도덕이면 족하다고 본다. 육체적 행복, 현세적 이권, 세속적 권력만으로도 인생이 충분하다고 믿는 이들에게 종교는 불필요하다는 것.그렇다면 먹고 살기도 바쁘고 힘든 고행길에서 우리는 왜 굳이 신을 만나려 할까? 김 교수는 절망적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욕망, 삶에 대한 실존적 희망에서 종교가 태어났다고 말한다. 원시인들은 죽음을 체험하면서 종교의 힘을 갈망했고, 현대인은 정신적 회의와 절망의 상황 속에서 영원한 것과 인간적 삶의 긍정적 힘을 갈구한다.김 교수는 철학에 관심을 갖기 수십 년 전부터 그 사상적 배경으로 종교를 인식하고 성경을 읽었다. 그러는 동안 두 가지 문제를 깨달았다고 한다. 종교 사상을 창 삼아 서양 철학을 바라보면 그 역사의 세계가 무한으로 확대된다는 것을 발견했고, 그리고 기독교가 지닌 철학적 바탕이 서양 사상의 어떤 전통보다도 인간학적 근거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에세이는 저자가 100년을 살며 신앙의 테두리에 서서 바라본 다양한 종교의 안과 밖, 그 참모습을 보여준다. 김 교수는 '작가의 말'을 통해 "현대는 과학의 시대로 변했으나 그렇다고 종교적 관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며 "인생의 의미와 사상적 가치를 추구하는 지성인이라면 '영원한 것'에 대한 기대와 갈망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