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만큼 시간의 변화를 바로 알려주는 게 있을까요.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이는 들꽃의 피고 지는 모습. 그 안에서 찾는 힐링이 있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근처 화단과 공원에서 만나는 들꽃들. 노란 꽃은 모두 개나리, 유채꽃으로만 아는 현대인을 위해 철따라 길에서 만날 수 있는 꽃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노랗게 들판을 물들인 유채꽃밭. (사진=클립아트 코리아)올해 제주에는 유채꽃으로 몸살을 앓았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모일 것을 염려해 축구장 13개 크기의 꽃밭을 갈아 엎어 버린 것. 철마다 한강변 곁에 노란 꽃물결을 만들었던 구리시의 유채꽃 축제도 올해는 볼 수 없게 됐다. 너무도 유명한 유채와 비슷한 생김새 때문에 울상인 꽃도 있다. 유채만큼 풍성한 꽃무리를 자랑하진 않지만, 귀엽고 산뜻한 모습으로 산책길을 밝히는 '이 꽃'이다. 대부분의 '꽃알못'의 눈에 1m 남짓한 높이로 자라는 노란 꽃은 모두 유채로 보이기에 쉽게 오인받는다. 늦봄부터 눈 닿는 풀숲 어디에서든 흔히 반가이 샛노랗고 앙증맞은 고개를 내미는 꽃. 바로 '애기똥풀'이다. 생김새만큼이나 이름까지 깜찍하다. 이름이 붙여진 이유는 줄기를 꺾어보면 알 수 있다. 꺾은 자리에 솟아 나오는 샛노란 즙이 꼭 애기똥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애기똥풀. 열매는 꽃이 진 자리에 길쭉한 모양으로 자라며, 잎과 줄기엔 잔털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름과 생김새 때문에 만만하게 봐선 안 된다. 독성이 있는 풀이다. 예로부터 '백굴채'라는 이름의 한약재로 쓰이며 진통제로 활용했다고 한다. 특히 위궤양 등의 위장 통증을 줄여주고, 항균작용도 뛰어나다. 때문에 민간요법으로 종기, 무좀, 사마귀 등의 피부질환에도 애기똥풀의 즙을 바르기도 했다. 하지만 많은 양을 쓰면 염증, 마비, 심하면 혼수상태까지 이를 수 있다. '꽃알못'을 위한 유채와 애기똥풀을 구분하기 위한 팁! 두 꽃 모두 꽃잎이 4개로 구성되어 있어 꽃 모양만으로는 쉽게 헷갈릴 수 있다. 꽃이 피어있는 모양을 보면 애기똥풀은 유채보다 조금 빈약한 모양새다. 잎과 줄기를 보면 확인하기 훨씬 쉽다. 유채는 매끈하고 솜털이 없으며, 길쭉한 잎사귀의 끝이 줄기를 감싸고 있는 모양새다. 애기똥풀은 잎 뒷면과 줄기에 잔털이 나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유별나다. 국내 20세 이상 인구의 연간 1인당 커피 소비량은 약 353잔(2018년 기준·현대경제연구원)으로, 세계 인구 연간 1인당 소비량 132잔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원두 소비량은 약 15만톤으로 세계 소비량의 2.2%, 세계 6위 규모다. 커피의 주성분인 카페인은 우리 인체에서 다양한 작용을 하게 된다. 카페인은 세계보건기구의 국제질병분류에서 중독물로 지정되지 않았다. 또 카페인에 대한 연구에서도 커피의 장기 음용에 따른 의존성이나 남용성은 인정되지 않았다. 커피를 많이 마시는 분들이라도 중독성을 염려할 필요는 없다.카페인은 신체에 활기를 불어넣는 자극제이며 약간의 이뇨작용을 하고 지방을 분해하는 등의 각종 대사작용을 원활하게 해준다.천식에도 효과가 있는데 카페인의 자극이 기관의 점액성 분비물을 마르게 하고 혈관을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카페인은 화학적으로 찻잎에 들어있는 데테오필린과 유사한데, 이 약은 기침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성분이다. 또한 카페인은 고통스러운 편두통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우리가 마시는 커피 한잔에는 약40~108mg의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보통 하루 5-6잔 정도의 커피는 신체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단지 과다섭취자의 경우 단시간에 많은 양을 마시면 카페니즘(불안, 초조, 불면, 두통, 설사)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일반적으로 사람에 따라 카페인 분해속도가 다르므로, 자신이 몇 잔 정도를 마셨을 때 가장 상쾌한 기분이 되는 지 스스로 판단하고 자신의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건강한 성인남자의 경우 6시간이 지나면 섭취한 카페인의 반 정도가 분해된다. 그러나 담배를 피우거나 다른 약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카페인이 몸 안에 머무는 시간이 더욱 길어지며 어린이나 간이 심하게 손상된 사람의 경우 3-4일 정도 남아있기도 한다.유난히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심장병, 위장병, 빈혈이 있는 사람은 카페인을 제거한 커피를 마시거나 삼가는 것이 좋다.한의학박사 김소형 원장이 유튜브 채널 ‘김소형 채널H’을 통해 ‘커피를 마시면 안 되는 사람’을 소개했다.1. 역류성 식도염 환자커피의 카페인 성분은 역류성 식도염 증상을 악화시킨다. 박준철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식후 탄산음료나 커피를 마시면 소화가 잘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오히려 식도위괄약근을 약화시켜 역류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식후 커피는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좋으며, 꼭 마셔야 한다면 밥을 먹고 나서 30분 후에 마시길 권한다.빈혈환자에게 커피는 몸 안의 철분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좋지 않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2. 빈혈 환자커피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몸 안에서 철분 흡수를 방해한다. 전남대학교병원 연구팀은 커피를 많이 마시면 혈중 페리틴(ferritin) 농도가 크게 감소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페리틴은 철 저장 단백질로 철분 결핍성 빈혈의 진단 기준이 되는데 농도가 낮을수록 신체에 저장되는 철분이 줄어든다. 흥미롭게도 녹차에서는 페리틴 수치의 변화가 없었다. 빈혈이 있다면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3. 당뇨병 환자커피 속의 카페인이 혈당조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당분이나 탄수화물을 섭취한 후 커피를 마시면 혈당 수치가 상승한다. 건강한 사람은 상관없지만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당뇨환자가 식후 카페인을 섭취하면 혈당 강하제의 효과가 감소될 수 있다. 당뇨병이 있다면 식사 후에는 가급적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를 피하는 게 좋다.4. 심혈관 질환 환자카페인 성분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심박을 빠르게 하고 긴장 상태를 유지시켜 혈압을 높인다. 특히 믹스커피에 함유된 당, 분말크림, 합성첨가물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하루 3∼5컵 미만의 커피 섭취가 오히려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어 설왕설래가 있기는 하다. 다만 약으로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는 다량의 카페인 섭취가 좋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자연만큼 시간의 변화를 바로 알려주는 게 있을까요. 가만히 들여다보면 보이는 들꽃의 피고 지는 모습. 그 안에서 찾는 힐링이 있습니다. 멀리 나가지 않아도 근처 화단과 공원에서 만나는 들꽃들. 노란 꽃은 모두 개나리, 유채꽃으로만 아는 현대인을 위해 철따라 길에서 만날 수 있는 꽃들을 소개합니다. [편집자주](사진=클립아트코리아)흔히들 꽃의 끝은 4월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4월의 '벚꽃엔딩'을 맞으면 진정한 꽃대궐은 5월부터 시작된다. 연한 빛깔의 청초함을 뽐내는 들꽃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자그마한 키와 꽃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의 작은 얼굴을 내미는 꽃들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5월의 백미는 코끝을 간질이는 아카시아 향기와 들판을 덮는 '이 꽃'의 향연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노랗고 동그란 꽃의 중심부, 그 둘레로 달린 하얗고 가느다란 꽃잎들. 꼭 계란후라이를 한 장 예쁘게 부쳐놓은 듯 하다. 하지만 일명 '계란꽃'으로 불리는 개망초와는 전혀 다른 꽃이다. 바로 이름도 아련한 '샤스타 데이지'다. 인내, 순진, 평화다. 5월부터 피기 시작해 여름내내 꽃을 볼 수 있다. '여름의 전령사'라 불리는 이유다. 구절초와도 비슷하게 생겼으나 다르다. 구절초는 9월 9일쯤 약효가 가장 뛰어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름처럼 가을에 꽃을 피운다. 꽃 좀 아는 이들은 '마거리트(옥스 아이 데이지)'와도 헷갈릴 수 있다. 둘 다 피는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생김새는 거의 비슷하나 샤스타 데이지는 꽃의 중간 노란 부분이 볼록하고, 꽃의 지름과 키가 더 크다. 프랑스와 동양의 국화를 교배해 만든 계량종으로 우리나라의 자생종이 아니다. 19세기에 우라나라에 들어왔다고 알려져 있다. 자생력이 강하기 때문에 한 번 피면 무리를 이뤄 매해 자라난다. 샤스타 데이지의 매력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곳은 영월의 하이원 리조트다. 바다처럼 드넓게 핀 샤스타데이지 꽃밭을 볼 수 있다. 꽃 수선화를 마당 가득 채워두고 청혼을 하는 이완 맥그리거가 등장하는 영화 의 명장면이 떠오른다. 여름까지 청순한 매력을 뽐내는 샤스타 데이지를 만날 수 있으니 시간 내어 들꽃의 매력을 한껏 느껴보는 것도 좋겠다.
#어린이날 #코로나19 #유해물질(사진=클립아트코리아)푸른 하늘도, 푸른 벌판도 마음껏 누리지 못하는 어린이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바깥 나들이도 어려운 상황인데 선물 고르기에도 신중을 기해야 할 상황이다.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사람 모양 인형 완구(2만원 이하의 플라스틱 재질 장난감 16개)들을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무더기로 검출됐기 때문이다.유해 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SF유통 인형(Fashion Girl), 쿠쿠스 인형(Beauty Fashion models pretty girls), 태성상사 도도걸2 MCB-01, 대성상사 인형(8811, YBC-169-3), 쥬크박스 벨라 구체관절인형, 푸른팬시 뷰티걸 코디세트와 뷰티걸 인형, 티블루 에비의 패션 프린세스 등 9개 제품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아이들의 피부, 눈, 점막에 자극을 주고 간 손상 등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을 8∼321배 초과해 검출됐다.특히 대성상사 인형(YBC-169-3) 제품에서는 발암물질인 카드뮴도 안전기준을 1.7배 초과해 검출됐다.또 어린이를 대상으로 판매되는 제품은 안정성 검사를 마쳤다는 표시를 기재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2개 제품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하고도 KC마크를 표시하지 않았고, 이 중 1개 제품은 어린이가 삼킬 수도 있다는 경고 문구도 표시하지 않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소비자원은 통신판매중개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수입·판매업자에는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해당 사업자들은 소비자원의 시정 권고를 수용해 판매 중지와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용 제품을 구매할 때 반드시 KC마크를 확인하고 인형을 가지고 놀 때 입에 넣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황금연휴 #살인진드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사진=클립아트코리아)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소 완화되고 징검다리 연휴까지 겹치면서 바깥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안전을 위해 탁 트인 공원 잔디밭에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숲 속 캠핑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다.하지만 '코로나19'만큼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따뜻한 날씨와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야생 진드기다.'살인 진드기'로 불리는 작은소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TFS) 감염병의 주요 요인이다.감염 확률은 약 0.5% 이하이지만 아직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진드기에 물리면 1~2주 잠복기를 거친 뒤 3~10일 동안 고열, 구토, 설사, 식욕 저하 등 소화기 증상을 유발한다.심할 경우 혈뇨, 혈변 등 출혈 증상도 일으키며 경련, 의식 저하,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만약 야외 활동 중 진드기에 물렸다면 핀셋 같은 도구를 이용해 피부 깊숙이 박혀있는 진드기를 떼어내는 것이 좋다.자칫 머리 부분은 남고 몸통만 떨어져 염증이나 균이 피부 속으로 침입해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도구가 없거나 뒤늦게 진드기에 물린 자국을 발견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잔디나 풀밭에 바로 앉거나 옷을 벗어두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풀숲에서 용변을 보는 행위도 위험하다. 또 야생 동물에 진드기가 붙어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접촉은 금물이다.귀가한 후에는 옷을 털고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으며 머리카락, 귀 주변 등 꼼꼼하게 씻도록 한다.사용한 돗자리, 의자 등도 깨끗이 씻어 혹시 모를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꽃배달 #코로나19 #화훼농가돕기릴레이캠페인(경매장에서 유찰된 꽃들은 송이마다 가위로 잘려 바닥에 나부낀다. 사진-KBS '다큐멘터리 3일')화훼농가들이 울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은 물론 각종 행사 취소로 매출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판매처를 찾지 못해 수확하지 못한 채 꽃나무를 뽑거나 애지중지 키운 꽃들을 쓰레기통에 버리며 눈물 짓는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지고 있다.하지만 최악의 상황 속에서도 돌파구는 있기 마련이다. (사진-현대아울렛)화훼농가들을 돕기 위해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꽃다발을 받은 사람이 다른 세 명에게 응원 문구를 담은 꽃다발을 보내는 릴레이 운동 '플라워 버킷 챌린지'를 비롯해 다양한 화훼농가 돕기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유통업계도 화훼농가 돕기에 적극적이다.판로를 찾지 못한 이들을 위해 홍보는 물론 판매까지 책임진다.(사진-KBS '다큐멘터리 3일')소비자들도 평소 비싼 가격에 구매를 망설였지만 저렴하고 편리하게 꽃을 구입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이다.꽃을 보며 '코로나 19'로 답답했던 일상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고.또 힘을 얻은 농가들은 직접 온라인 판매에 나서 싱싱한 꽃을 사무실로, 집으로, 마당으로 배달한다.'랜선'을 타고 찾아온 꽃 한 송이가 삭막한 일상에 희망의 싹을 틔우고 있다.
#홈가드닝 #모종 #도시농부(사진=클립아트코리아)바야흐로 농번기의 시작이다. 논밭에선 흙을 고르고 모종 심기 준비에 한창이다. '텃밭'의 로망을 꿈꾸는 당신이라면 지금 움직여야 한다. 부지런히 흙을 고르고, 씨앗과 모종을 심고, 물을 주는 일. '도시 농부'에게 이만한 힐링이 없다. 다 있는데 딱 한 가지, 땅이 없다면? 포기하지 마시라. 당신에게 작은 화분 놓일 볕 잘 드는 창가가 있다면 직접 채소를 키우는 일이 그리 먼 일은 아니다. 여기 당신의 로망을 실현할 발코니 가드닝을 위한 팁 몇 가지를 소개한다.1. 일조량은 필수 조건!야외 밭에서 잘 자라는 농작물의 경우 실내식물보다 훨씬 많은 일조량을 필요로 한다. 당신의 발코니에 하루에 얼마나 오랜 시간 햇볕이 드는지를 확인한다. 남향이라면 베스트. 봄에는 동, 남, 서향 발코니 모두 중간 정도의 광량이 확보되기에 식물을 키우는데 큰 문제는 없다.2. 적합한 작물을 선택한다.깻잎, 상추 등의 잎채소는 초보 도시 농부에게 가장 적합한 작물. 모든 작물은 씨앗보단 모종을 구입해 심는 것이 더 실패 확률이 낮다. 모종은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종묘사에서 4개 혹은 5개에 천 원 정도에 구매할 수 있다. 모종을 구입하기 힘들다면 시중에 나와 있는 채소 기르기 키트로 시작하는 것도 무방하다. 작물은 초심자라면 욕심내지 않고 쉽게 성과를 내는 작물이 좋다. 양배추처럼 수확까지 오래 걸리거나, 호박이나 수박처럼 식물이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커지는 작물은 적합하지 않다. 오이, 토마토 등도 생각보다 큰 키로 자라는 작물이기에 관리가 까다롭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3. 충분히 깊은 화분을 선택한다.감자 등의 뿌리채소를 생각한다면 최소 20cm 이상의 깊이가 되는 화분을 택한다. 상추 등의 잎채소를 기른다면 15cm 정도의 깊이면 충분하다. 화분을 구매하지 않는다면 물론 쉽게 구할 수 있는 깊이감 있는 스티로폼 상자도 좋다. 배수 구멍을 뚫어 활용하면 된다. 1만 원 내외로 발코니 텃밭 전용 화분을 구매하는 것이 베스트. 4. 통풍은 필수!실내에서 식물을 기를 때 초보 가드너들이 가장 쉽게 간과하는 것이 바로 통풍이다. 신선한 공기를 유입해주고, 일교차에 따른 온도 변화가 적절히 있어야 식물에 벌래가 생길 위험이 줄어든다. 습하고 따뜻한 공간에서 식물을 기르면 응애, 깍지벌레 등이 번질 위험이 있다. 이런 해충은 한 번 생기면 주변 식물로 금방 번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시로 식물의 상태를 관찰하고, 필요하다면 친환경 살충제 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코로나19 이후 우리 사회는 새로운 문명 출현에 버금갈 정도로 급변할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부산연구원은 27일 '코로나19 이후 부산 시민 행복 프로젝트' 보고서를 발간했다.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나타날 큰 변화를 비대면 접촉 증대, 공동체 의식 약화, 세계화 위기와 지역화 강화, 빅데이터의 활용과 '빅 브라더' 사회 출현, 국가 권한 강화와 분권의 약화, 개인주의 증가와 집합 주의의 쇠락으로 요약했다.기술과 감성 우위 사회, 사회적 거리 강화와 심리적 거리의 확대 등도 주요 이슈로 거론됐다.보고서 책임연구위원인 오재환 박사는 코로나19 이후 핵심 이슈를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 언택트(비대면) 소비 확장, 건강한 공공의료 추구, 자발적 고립과 격차 심화, 재난 공동체로 정리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그는 코로나19 이후 사회변화를 다섯 가지로 제시했다.첫째 경제구조변화에서는 언택트 소비로 대변되는 온라인 소비 확대, 인공지능·5G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실현 가시화, 생산기지 이전 등 공급체계 변화 등을 예상했다.둘째 홈족(Home 族) 문화, '집콕' 일상화, 건강 추구형 관광의 부상을 예측하며 온라인 문화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봤다.셋째 사회적 거리 두기 일상화로 공간계획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퍼스널 이동성의 확산, 비접촉문화의 확대에 따른 재택근무와 스마트 워크 증가, 접촉 완충 공간 요구 등이 늘면서 새로운 공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했다.넷째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자발적인 고립의 증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돌봄 증가, 스마트 행정복지 수요 확대를 예상했다. 이 과정에서 정보격차 심화와 가짜정보에 의한 공포심 확산 등 부정적인 영향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다섯째 건강·위생용품 수요 급증과 원격의료 서비스 확대, 공공 보건의료 시스템 강화, 감염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국제사회 공조와 협력, 연대 등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오 박사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이슈에 대응하는 분야별 과제를 정리해 부산시에 제안했다.먼저 지역 산업체계를 정비하고, 서비스 산업 혁신 기반과 신 서비스산업을 창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스마트 문화서비스 확대에 따른 공동도서관 스마트 콘텐츠 제공 확대, 온라인 공연전시 확대, 사회적 거리 두기 축제 개발, 공공 온라인 강의 플랫폼 개발 및 지원 등도 제시했다.스마트 워크에 대비한 공간 계획 마련과 비대면 시민 활동을 위한 공간 확충, 친환경·항바이러스성 소재 공공 건축 공간 설계 등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재난 안전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재난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지자체 권한 확대 등도 서둘러야 한다고 밝혔다.오 박사는 "'K-방역'에 국제사회가 주목하는 만큼 부산시가 아세안 도시 간 방역시스템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정부에 동북아 공동 방역 협의체 구성을 건의하고, 가칭 '동아시아 질병 통제관리센터'를 설립해 부산에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근처 길가에 서있는 코요테. (사진=연합)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의 경제 활동이 봉쇄되면서 역으로 전 세계 공기 청정도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패러독스의 전형적인 예다.중국의 공장가동 중단 등으로 우리나라의 지난 3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난해보다 46% 줄었다고 한다. 발전소와 공장, 배기가스로 배출되며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악화하는 대기오염 물질인 이산화질소의 농도 역시 유의미한 정도로 줄었으며 중국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 농도가 2월에 30% 감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 항공우주국(NASA) 등에 따르면 중국 중·동부, 이탈리아 북부, 인도 등 산업지역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10∼40%가량 낮아졌다고 한다. 각국 봉쇄 조치로 공장이 멈추고 도로 위를 달리는 자동차 수가 줄어들면서 나타난 결과다.또한 대한의사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가 34% 줄었다고 한다. 국민들의 건강관련 의식이 향상되어 손 씻기 등 건강관리와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한 결과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두기와 퇴근 후 집으로 귀가하기 등의 캠페인으로 워라밸이 보편적 삶의 형태가 돼 가고 있다. 실제로 공원이나 유원지에 가 보면 예전에 보기 드물었던 가족끼리의 놀이라든지 가족 단위로 함께 산책하는 모습은 눈에 띄게 많아짐을 볼 수 있다.최근 AP통신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공장이 줄지어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대기 오염도가 떨어져 일시적이긴 하겠지만 전 세계의 공기가 깨끗해졌다고 보도했다.실제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서 워싱턴에 이르는 지역의 이산화질소는 나사가 200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깨끗한 상태다.주로 자동차나 발전소, 산업시설 등의 화석연료 연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질소는 오염 주기가 짧아 오염원이 줄어들면 공기질이 더 빨리 개선된다.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의 수치도 5년 전 3월과 비교해 29% 떨어졌다.2015~2019 3월(위)과 2020년 3월 미국 동북부의 이산화질소 농도 지도. (자료=연합)이산화질소 농도가 떨어지는 현상은 미국뿐만 아니라 프랑스 파리(-45%), 호주 시드니(-38%),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26%),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9%) 등 전 세계 각 도시에서 발생했다.특히 대기 오염으로 악명이 높은 중국과 인도의 대기질 개선이 두드러진다.나사 관측소의 한 지도를 보면 지난 2월 중국의 이산화질소 농도가 봉쇄에 들어가기 전인 1월에 비해 현저히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한국 역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농도가 낮아졌다.나사가 측정한 1월(왼쪽)과 2월의 중국, 한국의 이산화질소 농도 지도. (자료=연합)지난달 인도 벵갈루루의 이산화질소 수치는 5년 전보다 35% 떨어진 가운데 지난 3일 인도 북부 펀자브 지역의 잘란다르에서는 100마일 이상 떨어진 히말라야산맥의 눈 덮인 정상이 수십 년 만에 육안으로 보일 정도였다.이산화질소와 스모그, 작은 입자 같은 대기 오염이 연간 7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다는 분석도 있다.AP는 사람들의 활동이 줄어들면서 야생 동물들이 도심에서 출현하는 사례도 종종 나타난다고 전했다.지난 11일 이스라엘 수도의 한 공원에 나타난 자칼 무리. (사진=연합)코요테가 미국 시카고 도심과 샌프란시스코 금문교 근처를 거니는 모습이 발견됐고, 애리조나의 한 쇼핑센터에서는 돼지처럼 생긴 페커리가 모여있는 모습이 찍혔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는 퓨마가 거리를 배회하는 모습도 포착됐다.또 호주의 애들레이드에서는 캥거루 한 마리가 거의 텅 빈 시내를 뛰어다니는 영상을 경찰이 공유했고,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서는 도심 공원에 한 무리의 자칼 떼가 나타나기도 했다.듀크대의 환경보호 과학자인 스튜어드 핌은 "인간이 침범당한 게 아니다. 야생동물은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며 "많은 동물은 사람 옆에 잘 오지 않는다. 인간이 집에 머물 때 그곳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태국의 한 해변에서 막 부화한 바다거북들의 모습. (사진=연합)바다거북관리단의 데이비드 고드프리 단장은 "불빛과 사람에게서 떨어져 있어 올해 인도에서부터 코스타리카, 플로리다에 이르기까지 바다거북의 둥지가 훨씬 더 좋아 보인다"며 "인간에게 상당히 재앙적인 시간이 야생동물에게는 일종의 밝은 희망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과학자들도 코로나19로 인한 환경 변화에 큰 관심을 보인다.일례로 스탠퍼드우즈 환경연구소의 크리스 필드 소장은 많은 사람이 바깥출입을 못 하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생태학적 변화를 평가하기 위해 과학자들을 모았다.이탈리아 정부는 바다의 변화를 탐사하기 위해 해양 탐험대와 협력하고 있다.필드 소장은 AP에 "우리는 여러 면에서 지구 시스템을 기진맥진하게 했다"며 "이제 지구의 반응이 어떨지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쓰레기대란 #지구의날(사진=클립아트코리아)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되돌아 보는 날이다.특히 올해 '지구의 날'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쓰레기 대란'이 화두로 떠올랐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마스크와 장갑 등이 벌써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일대에서 코로나19 예방에 사용된 라텍스 장갑이 계속 발견되고 있으며 홍콩 해양보호단체는 "마스크가 환경오염의 또 다른 주범이 됐다"고 경고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우리나라 역시 '쓰레기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위생에 대한 걱정이 커지자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대폭 완화했다.이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량이 다시 급증하고 있고 인터넷 배송, 배달음식 등 기나긴 '집콕' 생활이 만들어낸 쓰레기들 역시 넘쳐나는 상황이다.이처럼 쓰레기 생산은 늘고 있으나 국제 유가 하락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로 국내 폐플라스틱, 폐지의 수출 판로가 막혀 처리 방법이 막막한 상황이다.벌써 재활용품이 수거되지 않아 쓰레기들이 가득한 골목들이 생겨났다.이에 정부는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폐플라스틱을 직접 비축하기로 하는 등 대처방안을 내놓기 시작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재활용품 수거체계 안정화를 위해 민간수거업체와의 계약으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가격연동제도 적용한다.재활용품의 가격변동이 큰 경우 민간수거업체가 공동주택에 지급하는 1년 단위의 재활용품 매각대금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생활의 불편함이 가중되지 않도록 재활용품목 수거체계에 차질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어려운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고 공동주택과 수거업체 간 상생을 위해 주민들과 관련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 자제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