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빛공해는 필요 이상의 과도한 빛으로 생겨난 공해를 의미한다. ‘광(光)공해’로도 불리는 빛 공해는 인간에 의해 나타나는 공해로 도심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고층 건물과 대형 광고판에서 나오는 조명은 눈이 부실 정도로 어두운 하늘을 밝히고 이외의 부적절한 인공조명 사용으로 낮보다 밤이 더 밝아 보이는 이상 현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빛공해가 지속되면 생태계 교란은 물론, 인간의 생체리듬이 파괴되고 각종 질병 발병률을 높여 사회 전반에 악영향을 미친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발달한 인구 밀집 지역일수록 피해는 더욱 심각하다.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빛공해, 생활 리듬 교란과 현대인의 건강’ 심포지움에 참여한 세계적 빛공해 전문가들은 “야간조명을 자제하며 빛공해를 줄여야 건강한 생체리듬 유지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통계청에서 실시한 국내 삶의 지표를 살펴보면, 2020년에 처음 조사한 도농별 체감환경 만족도 중, 빛공해에 만족하는 인구 비율은 도시가 41.8% 농어촌이 61.4%로 도시의 만족도가 10~20%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빛공해는 단순히 빛으로 인한 환경문제에서 그치지 않고 과도한 조명과 눈부심, 빛의 침입, 빛의 혼란 등으로 인해 인간과 자연에게 다양한 피해를 준다. 잠들어야 할 시간에 빛의 침입으로 호르몬 분비가 방해되고 기력 회복, 에너지 보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며 성장 호르몬이 분비되는 청소년기에는 발달 및 성숙이 더뎌진다. 흔히 안구 건조, 눈 피로감, 눈 통증도 동반하고 수면 상태에 들기 전,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시켜 암 발병률을 높이고 우울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공해는 소수의 노력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빛의 남용을 차단하거나 집 밖의 불필요한 조명 유출을 스스로 막는 개인적 생활 습관이 필요하고 국가적 차원의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빛공해 예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밤 10시 이후는 암막 커튼으로 외부 조명을 차단하고, 11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는 깊은 숙면에 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기도 부천시 상동 번화가에 설치된 옥외간판이 주변을 밝히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홈페이지)낮 동안 되도록 자연광을 충분히 쬐고, 휴식할 취할 때는 너무 밝지 않은 전구색 (노란빛이 도는 형광등 색온도) 계열의 조명을 사용하는 것이 안구피로와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또 취침 전에는 스마트폰과 TV 등 전자기기를 멀리하며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착용하는 등 불필요한 조명에 노출을 줄이는 방법이 있다. 국가적 차원에서는 가로등, 광고판 등의 빛 밝기를 제한하고 치안을 필요로 하는 구역에만 자동센서 조명을 설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현재 환경부는 빛공해 방지법을 시행해 빛 방사 혀용기준 초과로 1차 적발시 과태료 30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나아가 빛공해를 객관적으로 검사하기 위한 기관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개인적인 노력과 기관의 노력이 더해지면 빛공해의 심각성을 줄일 수 있을 듯 하다.빛공해로 인해 주변 환경과의 부조화, 미관 훼손의 문제로 도시 공해는 심각해지고 있다. 빛공해의 가장 큰 문제는 부적절한 시간대에 빛에 노출되는 것이다. 때문에 적절한 조도의 조명을 잘 활용하고 일정 시간대에 밝은 조명 사용을 자제하는 등의 노력이 사회 전반으로 잘 이뤄진다면, 빛공해로 인한 인간과 자연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사진=KBS 생로병사의 비밀)코스타리카의 니코야 반도, 그리스의 이카리아 등 100세 이상의 건강한 장수인들이 있는 신비로운 곳이 있다. 우리는 그곳을 '블루존(Blue Zone)'이라 부른다. 블루존 장수인들이 지키고 있는 특별한 식습관과 젊은 신체 나이를 가진 사람들의 공통된 생활 습관에서 장수의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장수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나의 장수 유전자를 건강하게 늘이는 방법을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소개했다.올해로 데뷔 46년 차인 가수 진미령 씨(64)는 평생 몸무게 46kg를 유지하며 30년 전의 옷을 거뜬히 소화해낼 정도로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고 있다. 식사 때마다 꼭 챙기는게 있는데 귀리다. 밥을 지을 때마다 귀리 한 줌씩을 기름 없이 덖어서 밥할 때 같이 넣는다. 또 반찬은 짜지 않게 무친 나물, 하루 섭취량의 생선 혹은 살코기로 구성한다.진미령 씨는 "밥을 과하게 먹은 날은 먹으면 졸린다. 기본은 소식하자, 조금씩 먹자다. 하루 두 끼만 먹고 공복으로 긴 시간 보낸다. 아침 첫 끼를 반찬 여러 개 놓고 잘 먹고 오후 다섯 시 정도에 뭔가를 먹는다. 12시간 이상 공복감을 준 다음에 아침 식사를 한다"고 말했다.실제 그녀의 생체 나이는 52세로 실제 나이보다 10년 이상 젊게 살고 있었다. 특히 간수치는 20대에 불과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사진=KBS 생로병사의 비밀)사람들마다 다른 노화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일까. 60세의 나이에도 팔굽혀펴기 50개, 턱걸이 20개를 무리 없이 해내는 박서흥 씨, 과거 폐경 증상을 회복하고 남편과 취미 생활을 즐기고 있는 문연경 씨를 포함해 8명의 5060 지원자를 받아 생체 나이를 검사했다. 검사 후 나온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생체 나이가 젊게 나온 지원자들에게서 공통된 생활 습관을 발견한 것이다. 첫 번째는 소식, 두 번째는 12시간 이상 공복 유지, 세 번째는 하루 1시간 이상 운동이었다.반면 실제 나이보다 노화 속도가 빠른 이들은 과식과 불규칙한 식사시간은 물론 인스턴트 간식, 야식 섭취도 잦았다. 또 운동은 거의 하지 않았다.(사진=KBS 생로병사의 비밀)고성호 한양대 구리병원 신경과 교수 "내가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났어도, 부모님이 장수하고 건강했다고 해도 자기 습관이 그걸 따라가지 못하면 분명히 영향을 받아서 몇 년 후에 건강이 나빠질 수 있다. 생후에 어떤 생활을 하는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블루존에 거주하는 건강한 장수인들 역시 소식, 건강한 식단이 기본이었다. 올해 103세가 된 코스타리카 니코야 반도의 도라 씨의 장수 비결은 '통곡물 위주로 소식하라'다.도라 씨는 100살이 넘었다고 해서 자리에 앉아있지만은 않는다. 전통과자 구워내며 73살 딸 보다 바쁜 일상 보낸다. 도라 씨는 "내 그릇을 보면서 식사량을 조절하려고 해요. 어느 정도 먹었다 싶으면 '그래, 충분히 먹었네'라고 해. 큰 접시는 부담스러워. 조금만 먹기 때문에"라고 말했다.(사진=KBS 생로병사의 비밀)실제 니코야 백세인의 식단 구성은 26% 통곡물, 26% 치즈, 우유, 요거트 등 유제품, 14% 채소, 11% 당류, 9% 과일, 7% 콩, 5% 육류, 생선, 가금류, 2% 첨가지방(비계)로 구성돼 있었다.마라톤 1등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나가노현의 83세 쿠보타 씨는 추운 날씨에도 달리기 빼놓지 않는다. 쿠보타 씨는 "달리면 기분이 좋아지고 밤에 푹 잘 수 있다"고 말했다.20여년 전 위암을 앓은 후 저염식, 채소 섭취량 늘이며 식단 변화를 줬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라며 "뭐든지 습관이다. 뛰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할까요?"라고 말한다.그는 배의 80%만 채우는데 '핑핑 코로리 식단(팔팔하게 살다가 죽는다는 뜻의 식단으로 염분과 칼로리를 줄이고 다양한 채소를 충분히 먹는 것이 특징)'을 실천한다.노이야마 테츠오 신슈대학 의학부 교수는 "영양의 균형이 좋고, 저칼로리에 염분이 적으며 채소가 많은 점이 핑핑코로리 식단의 특징이다. 이번 분석에서도 확실해졌듯이 채소 섭취가 많을수록 좋다거나 과도한 칼로리를 섭취하지 않을수록 좋다. 매일 자신의 식단에 반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내 몸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는 오직 자신뿐이다. 건강한 몸을 원한다면 항상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이상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몸의 해독작용을 불러와야 한다. 건강한 신체를 원한다면, 체내 독소와 노폐물을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비법은 균형 잡힌 식이요법부터 다양한 운동과 건강한 생활습관에 있다. 그중에서 건강한 생활습관은 비교적 손쉬운 자연치유법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질병이라 부르는 것들의 원인은 체내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에 있다. 몸에서 자연적으로 노폐물을 제거하는 속도보다 쌓이는 속도가 빠르면 살이 찌고, 병으로 이어져 신체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한다. 이에 비해 식물은 필수 영양분만 먹고 자라나 인간이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호흡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단순한 시스템만으로도 장기간 생명력을 유지한다. 외부의 자극과 개입이 많은 인간과는 전혀 다른 순환 구조를 지녔지만, 식물을 사람으로 대체하면 사람이 규칙적인 식습관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마음 상태는 호흡과 직접적인 연결성이 있어, 호흡이 짧고 얕으면 의식이 불안정하고 호흡이 길고 깊으면 자연스럽게 몸이 평온한 상태를 유지한다. 현대 액티브 힐링 명상 대표이자 마음치유 전문가인 윤인모씨는 “지구에 모든 존재는 산소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목 부근에서만 숨을 쉬기 때문에 조금만 스트레스를 받아도 불안하고 잠에 못 들기 쉽다”라며 “단전까지 생명 에너지가 닿아야 신경이 곤두서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깊게 들이쉬고 천천히 내쉬는 복식호흡은 요가 수행 시 가장 기본이 되는 호흡법으로 흥분을 가라앉히고 심신 안정을 찾는 데 효과적이다. 윤 대표의 말처럼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폐부 깊숙이까지 호흡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대부분 복잡하고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에 속도를 맞추다 보니, 가슴 부근에서 얕은 호흡으로 끝나불안하고 스트레스받는 것이 일상인 채로 살아가고 있다. 놀랍게도 인체는 본래 복식호흡을 하도록 설계돼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가슴호흡은 호흡 길이가 짧고 불안하거나 위기 상황일 때 하는 호흡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복부 깊은 곳까지 산소가 들어오는 복식호흡은 한번 쉴 때 산소의 80%까지 들이마셔, 복부 깊은 곳까지 호흡이 전달되고 속도가 느려지며, 평소보다 훨씬 깊고 길게 이뤄진다. 명상이나 요가를 할 때 복식호흡을 활용하는 것도 의식의 안정과 마음의 평안을 주는 이유 때문이다. 따라서 마음의 안정을 통해 건강한 마음 상태를 유지하려면 인체가 갖춘 고유의 특성에 맞는 자연스러운 호흡법을 실행해야 한다. 하지만 복식호흡이 정상적인 호흡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아도 가슴호흡만 하던 몸을 단번에 복식호흡을 하도록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잘못된 호흡습관과 이별하고 복식호흡에 집중하려면, 숨을 들이마실 때 최대한 산소를 많이 들이마시고 내쉴 때는 천천히 배를 집어넣으며 조금씩 끊어서 내쉬어야 한다. 체내에 쌓인 이산화탄소는 음식을 먹은 후와 잠자는 동안에 가장 많이 배출된다. 그렇기 때문에 음식을 먹은 후에는 필수적으로 배변 활동이나 트림 같은 생리적인 현상이 이뤄져야 하고 아침에 일어나 실내 공기를 환기 시키는 등 간단하지만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실천이 필요하다. 아침은 식물들이 산소를 가장 많이 내뿜는 시간대로 유산소 운동을 할 때, 맑은 공기를 호흡할 수 있고 심폐기능 향상, 우울증 완화, 불명증 해소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미국의 자연치유 박사 하비 다이아몬드(Harvey Diamond)는 “복식호흡이 완전한 호흡이다. 호흡은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과 가치관에도 영향을 준다. 호흡은 삶 그 자체다”라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모든 건강의 해답은 산소에 있다. 복식호흡은 공황장애, 불면증, 비만 등 각종 질환을 치유하는 만병통치약이나 다름없다. 신선한 공기를 흡입하고 독소가 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과정을 반복해보자. 차분하고 맑아진 정신은 분명 삶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수 있는 천연필터가 되어줄 것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21세기에 들어서 사람은 환경·식습관·생활습관의 급격한 변화로 몸에 소리없는 병을 키우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부터 자가면역질환의 종류도 다양해지며, 병에 걸리는 연령대 또한 점차 낮아지고 있다. 특히 인체에 유해한 환경 호르몬은 내분비계에 정상적인 호르몬을 교란시켜 몸속 체계를 무너뜨린다. 뿐만 아니라, 황사부터 중국발 미세먼지를 비롯해 코로나 바이러스 같은 인체 유해 물질은 인체 호흡기로 들어가 감염을 일으키고 흐르는 혈액을 타 몸 전체를 망가트리기도 한다. 도시 생활을 한다면 대기오염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길을 걸으며 얼굴로 맞는 매연과 담배연기, 먼지는 도시 생활의 디폴트 값이 됐다. 오염된 공기에 지친 몸을 치유하고 싶다면 청정한 공기와 자연의 향기를 호흡 손쉽게 호흡할 수 있는 식물성 오일 요법을 추천한다. 오일 요법은 신체에 침입한 유해 미생물에 대항하기 위해 세포와 신체 기관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자연치유요법 중 하나로 천연 식물을 결합시키면 신체 치유효과가 배가 된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의 연구에 따르면 특유의 향과 살균, 진정 효능을 지닌 천연 식물성 오일은 폐렴균과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성 균에 활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식물의 피톤치드로 만든 오일은 말초 혈관을 단련하고 심폐 기능을 강화해 각종 기관지 질환에 도움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항생제와 비슷하게 소독, 소염작용을 하며 오히려 항생제 보다 항생제 성분이 1.5배 더 많고 몸에 부담이 없다. 호흡계부터 순환계, 림프계, 비뇨 생식계, 신경계, 면역계까지 대부분의 신경계에 치유 효과를 보인다. 그중에서도 호흡계와 면역계에 좋은 식물성 오일은 백혈구 증가를 촉진 시키고 감염증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으로 실제 식물성 에센셜 오일을 사용한 사람은 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해 잔병치레에 걸리지 않고 걸려도 회복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호흡계에 이로운 대표적 오일로는 유칼립투스, 페퍼민트, 카모마일, 베르가못 등이 있고 면역계에 대표적인 자극 오일로는 베르가못, 유칼립투스, 라벤더, 티트리가 있다. 이외에도 숲속 나무를 활용해 피톤치드 향이 나는 오일은 히노끼 오일과 샌달우드, 사이프러스 오일 등이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일은 기관지로 흡입해 기관지 공기 통로로 전달되고 마사지를 통해 혈류로 전달달되기도 한다. 뿐만아니라 한 모금 양의 오일을 입안에 물고 가글하는 ‘오일 풀링’은 입안 세균과 노폐물을 제거해주며, 이때 입안에서 나오는 기름은 독소 덩어리로 면역력 증진 효과를 낸다. 특히 향으로 맡을 때는 0.5초 내로 향기 분자가 뇌의 변연계를 자극해 중추신경계와 호르몬을 조절해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한다. 기자 또한 인공 향을 첨가하지 않은 심신 안정 유도 디퓨저와 숙면 전용 바디 오일을 활용해 하루 피로를 해소한다. 단순히 잠드는 것보다 천연 식물성 오일을 사용하면 하루가 편안해지고 푹 잔 듯한 기분을 느끼며 몸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고 몸을 이완하는 스트레칭까지 동반하면 효과는 플러스 알파된다. 단, 어린이나 임산부, 피부질환자는 주의할 오일과 사용량이 정해져 있으니 전문가를 통해 상의하는 것이 좋다. 진정한 치유는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과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생활습관에서 부터 시작된다. 코로나로 더욱 매서운 겨울, 면역력을 지키고 마음 건강도 챙기려면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오일 요법을 활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사진=KBS 생로병사의 비밀)'블루존'이란 전 세계적으로 장수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을 말한다. 장수 연구과학자인 댄 뷰트너는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이 특별히 많이 모여 있는 지역 5곳 미국 로마린다, 이탈리아 사르데냐, 그리스 이카리아, 코스타리카 니코야, 일본 오키나를 '블루존'이라고 이름 붙였다. 실제 이 지역에서는 90대는 물론 100세를 넘긴 장수 인구가 많았지만 대부분 노화로 인한 질병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블루존에 사는 사람들이 이토록 건강하게 장수하며 살 수 있게 된 특별한 이유는 무엇인지 지난 6일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소개했다.흥미롭게도 블루존 장수 노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운동 등 지속적인 신체활동과 원활한 사회관계"였다. 블루존 지역인 '코스타리카 니코야'에서 목동 일을 하는 라미로 씨는 올해 100세의 나이지만 아픈 곳 하나 없이 매우 건강하다. 요즘에도 새벽부터 저녁까지 쉴 틈 없이 소를 돌보고 있다. 현재 손주 부부, 증손주도 함께 살고 있지만 가족의 도움 없이 직접 수십 마리 소의 젖을 짜기도 하고 능숙하게 말을 타고 소떼를 몰기도 한다. 그가 100세의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매일 온종일 부지런하게 일하는 것"이다. 라미로 씨는 "지금 이 나이가 되도록 전 아직 게으름이라는 단어를 몰라요"라고 말할 정도다. (사진=KBS 생로병사의 비밀)실제로 니코야에 사는 장수 노인들을 연구하는 단체에 따르면 이곳의 노인들은 활발한 신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헤 빈다스 니코야 기구 장수 노인 연구원은 "남녀 모두 신체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장수의 첫 번째 비결은 '운동'이다. 78세 김종열 씨는 고령의 나이임에도 전신의 근력을 필요로 하는 운동인 외발자전거를 즐겨 탄다. 그는 외발자전거 동호회 내에서도 손꼽히는 실력자다. 젊은이도 타기 힘든 특수 외발자전거도 능숙하게 탈 수 있다. 뿐만이 아니라 집에서는 하루 틈나는 대로 고강도의 운동을 매일 실천하고 있다. 팔굽혀펴기 70회는 가뿐히 해낼 정도로 놀라운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진=KBS 생로병사의 비밀)운동이 장수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생로병사의 비밀'에서 실험을 진행했다. 평소 늙는 게 걱정된다는 6명의 지원자와 함께 '항노화 운동 4주 프로젝트'를 시작해보기로 했다.먼저 지원자들의 현재 생체나이를 검사한 후 척추기립근운동, 하부 승모근 운동, 대퇴사두근 스트레칭, 옆으로 걷기 등 항노화에 도움이 되는 운동을 4주간 꾸준히 실천했을 때 생체나이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아봤다. 4주 프로젝트 종료 후 다시 병원을 찾은 지원자들의 검사결과는 놀라웠다.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텔로미어 길이가 길어진 것이다.(사진=KBS 생로병사의 비밀)장수를 위해 운동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일과 어울림이다. 제주도 김녕마을은 해녀들이 모여 사는 '해녀촌'이다. 올해로 물질 경력 68년차인 이금옥 씨(86)는 최고참 현역 해녀다. 86세의 나이에도 아직까지 고된 물질 작업을 거뜬히 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동료들 덕분이다. 물때에 맞춰 마을 해녀들과 함께 출발하고 함께 바다에 뛰어들고 물질이 끝난 뒤에는 해녀 모두가 모여 식사한다. 힘들어도 동료 여럿과 함께 어울리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어울림은 이금옥 씨의 마음을 건강하게 지탱해줬을 뿐만 아니라 노화를 늦추는 것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 실제로 노쇠검사결과 보행 속도는 동년배와 비교해 평균보다 약 20세, 악력은 10세 정도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노화와 사회관계는 서로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노인의 사회적 관계 빈도와 노쇠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살펴보면 사회적 관계의 빈도가 낮은 사람들은 높은 사람들에 비해 노쇠 진행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다. 우울증 수준과 인지 능력 저하의 관점에서 사회적 관계를 통한 건강 효과는 특히 접촉 대상이 친구일 때 사회적 관계와 노쇠 사이의 유익한 영향력이 더 커졌다.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사람 만나면, 나가서 활동하려면 나가서 움직여야 되니까 신체활동이 늘어난다. 또 대화를 통해서 인지기능이 좋아질 수 있는데 그것이 되지 않는 사람은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아니면 인지 기능적으로도 약해진다. 그래서 결국 여러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는 노화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건강을 위해서라면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지만 바쁜 일상생활 중 막상 운동만을 위한 시간을 내기란 쉽지 않다. 그런데 하루 단 1~2분만 몸을 움직여도 다양한 건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행동 영향학과 신체활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의자에 앉아 공부하거나 일을 할 때 30분에 한 번 간격으로 1분 동안 서 있거나 걷는 것만으로도 시간당 3kal가 소모된다고 한다.의자에서 일어나 서 있으면 앉은 상태와 달리 근육이 수축하면서 지방 분해 과정이 이뤄지기 쉽다. 덕분에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하루 8시간 일하거나 공부를 할 때 30분 간격으로 2분씩만 일어서거나 걸어도 하루에 53kcal, 일주일이면 300kcal를 소모하는 셈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또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자리에서 일어난 상태에서 수축한 근육은 당분 분해 과정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미국당뇨병학회 학술지 '당뇨케어'에 실린 연구에서는 비만 경향을 보이는 성인 19명을 세 그룹으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5시간 동안 계속 앉아 있는 그룹, 20분 간격으로 일어서서 가볍게 걷는 저강도 운동 그룹, 20분 간격으로 일어서 빠르게 걷는 중강도 운동 그룹으로 분류해 혈당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서 운동한 두 그룹 모두 식후 혈당 수치와 인슐린 농도가 내려갔다. 또 다른 실험에서는 일어서기만 했는데도 혈당 수치가 떨어지는 결과가 나왔다. 8시간 동안 앉아서 일하는 그룹과 30분 간격으로 일어나서 일한 그룹의 혈액도 차이를 보였다. 혈액 분석 결과 30분 간격으로 일어선 그룹은 식후 혈당 수치 상승이 11% 줄어들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미국 텍사스 대학교 연구진도 1분만 운동해도 체력이 월등히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진은 주로 앉아서 생활하지만 특별한 병은 없는 50~68세 사이의 성인 남녀 39명에게 일주일에 세 번, 특수하게 고안된 고정 자전거를 타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4초 동안 힘껏 페달을 밟은 뒤 56초 동안 쉬는 운동을 15회 반복했다. 전력을 쏟아부어 운동한 시간은 단 1분에 불과했다. 연구진은 두 달에 걸쳐 휴식 시간은 26초로 줄이고 세트 수는 30회로 늘리면서 실험 전후로 참가자들의 일상 생활 능력을 테스트했다. 전반적인 체력과 근력, 동맥의 상태, 의자에서 일어나기 등이 얼마나 좋아졌는지 점검한 결과 근육의 양이 증가하고 다리의 힘도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체력이 평균 10% 증가했고 동맥도 유연해졌다. 일상생활 능력도 전보다 향상됐다.연구팀 에드워드 코일 교수는 "일주일에 3분에서 6분 사이의 운동으로 이 모든 변화가 가능했다"면서 "짧지만 강도 높은 운동이 건강에 얼마나 커다란 혜택을 주는지 알려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은 당연하게 누리던 것들도 '당연하지 않게' 만들었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실내 체육관을 이용하는 것조차 마음 편히 할 수 없게 됐다.이런 상황에 가장 좋은 운동 방법은 바로 산책이다. 비록 전과 달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지만 탁 트인 실외에서 산책을 즐기다 보면 걷기 운동 효과는 물론 기분 전환도 할 수 있다.그런데 산책도 방법만 조금 달리하면 정신건강에 훨씬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프란시스코(UCSF) 등 연구진은 노년에 들어선 남녀 60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모두에게 매주 한 번씩 산책을 하도록 요청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매번 15분 정도 걸으면서 '셀카'를 남기고 자신의 감정을 평가했다. 단 한 그룹은 계속 같은 길을 걷게 했으며 다른 한 그룹은 매번 새로운 길을 물색하도록 했다. 참가자들은 과제를 수행하며 느꼈던 다양한 감정들에 대해 보고했고 산책을 한 날과 아닌 날 기분이 어땠는지에 대한 설문도 작성했다.8주 간의 실험이 끝나고 연구진들은 참가자들의 설문 응답과 사진을 분석해 두 그룹의 감정 상태를 비교했다. 그 결과 매번 새로운 길을 걸은 이들이 계속 같은 길을 걸은 이들에 비해 불안, 우울 등 부정적 감정이 덜 한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긍정적인 감정은 더 컸다. 매번 다른 길로 산책한 이들은 기쁨, 경외감, 연민, 감사 등에 대한 감정을 느낀 것으로 분석됐다. 매번 다른 풍경 속에서 비에 젖은 땅, 지는 노을, 반짝이는 햇살 등에 행복을 느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또 새로운 코스를 개척한 이들은 웃음도 더 잦았으며 사진을 찍을 때 자신을 작게 잡는 대신 풍경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행동은 주변 세상에 대해 더 감사하는 태도로 분석할 수 있다.연구에 참여한 버지니아 스트럼 교수는 "노년의 삶에 악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인 감정들 중 특히 고독을 물리치는 아주 간단한 방법은 우리의 에너지, 우리의 주의를 안쪽이 아니라 바깥쪽으로 돌리는 것"이라며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고 기쁨과 외경, 유대감을 느끼기 위해서는 새로운 길을 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니시의학은 일본의 자연치유학 권위자인 ‘니시 가츠조’가 서양의학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창시한 의학법으로 약물치료나 수술 대신 운동요법, 생활습관, 식이요법으로 병을 치료·예방 한다. 치료방법은 한방, 침구, 지압, 호흡을 비롯한 총 362개의 건강법으로 구성됐고 이후 니시 의학을 추종하는 의료인들이 다양한 치유요법을 내놓으며 많은 의료인과 일반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대의학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지만, 건강하게 치유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여전하다. 니시 건강법은 현재 우리가 실천하고 있는 자연치유 방법의 근간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의 일상 속에서 건강관리법으로 실천되고 있다. 니시 의학 자연치유법 중에서 운동요법은 실천이 간단하고 쉬워 남녀노소 누구나 실천할 수 있다. 또 운동에 사용되는 목침, 평상 같은 도구는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체의 척추 신경은 각 신체 기관과 정교하게 연결돼 몸의 중심을 세우고 폐부터 심장, 장기, 근육의 기능을 담당하는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때문에 척추 신경이 틀어지거나 지속적인 압박을 받으면 인체는 만성 통증, 염증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한다. 신체 부위 중 한 곳만 관리해도 부분적인 건강은 개선될 수 있지만, 척추를 따라 연결된 신경은 신체 부위와 상호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모든 운동요법을 실천할 경우 파급효과를 일으켜 질병을 효율적으로 치유할 수 있다. 팔 다리를 수직으로 들어올려 진동하듯 떠는 모관운동. 혈액순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사진=니시 건강법 저서 발췌)대표적인 모관 운동은 손발을 진동하듯 떨어주는 운동으로 드라마나 건강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해 익숙한 동작이다. 방법은 바닥에 경침을 베고 누워 손과 발을 수직으로 뻗고, 팔다리를 진동하듯 떨어준다. 1~2분가량 수행하고 손과 발을 바닥에 털썩 내려놓으며 운동을 마무리하면 된다. 이 동작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고혈압, 심장병,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림프액의 원활한 흐름을 돕는다. 허리와 엉덩이 힘으로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금붕어 운동은 척추와 골반을 교정하는 효과가 있다. (사진=니시 건강법 저서 발췌)금붕어 운동은 금붕어가 헤엄치면서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모습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닥에 누워서 손은 목 뒷부분에 깍지를 끼고, 허리와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어주면 된다. 다른 사람이 동작을 보조해줄 때는 발목을 들어올리고 실시한다. 꾸준히 할 경우, 척추와 골반이 교정되고 척추에 연결된 교감·부교감 신경을 자극하며 장기건강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딱딱한 평상에 바르게 눕는 평상 침대와 경침을 베고 눕는 방법. 딱딱한 자극이 신체를 지압하고 림프액과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사진=니시 건강법 저서 발췌)딱딱한 침대에서 자는 평상 침대는 ‘평상 침대법’으로도 불리며, 인체 경락과 혈자리를 자극하는 추나수법 중 한 동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동작은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눕는 것이 전부다. 평상 침대법은 부탈골(뼈의 관절이 삐어 물러나는 증상)을 교정하고 상체와 하체를 지압해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다. 또한 천장을 보고 바르게 누울수록 흉곽이 넓어져 호흡이 원활해지고 깊은 숙면을 돕는다. 경침을 이용한 누운 자세는 경추 3, 4번을 자극해 굳거나 비틀어진 경추를 자극하고, 어깨결림과 두통, 인후 질병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인다. 꼭 운동으로 실천하지 않아도 평소 잠을 잘 때, 두개골 뼈에서 경추가 시작되는 경추골 1~4번 사이에 두면 치유 효과를 볼 수 있다.손과 발을 붙이고 상하수직으로 움직이는 동작 합장합척법. (사진=니시 건강법 저서 발췌)합장·합척 운동은 바르게 누워 손과 발을 맞대고 팔다리를 위아래로 움직이는 동작이다. 들이쉬는 숨에 손발을 맞댄 그대로 위로 늘렸다가, 내쉬는 숨에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 이 동작은 평소에 잘 움직이지 않던 아랫배를 자극하고, 신체 좌우 불균형을 교정하며 생식기 건강에 도움을 준다. 현대의학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자연치유에 기반을 둔 니시 건강법은 여전히 사람들의 생활습관 속에 녹아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서운 확산세를 보이며 다시 한번 건강관리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많은 질병 중에는 난치병, 선천적 질병처럼 현대의학적 접근만으로 완벽히 치유되지 않는 질병도 있다. 이제는 부분성만 바라보는 현대의학도 니시 건강법 같은 자연치유법과 상호보완적 관계를 이뤄 질적으로 풍부한 치료방법을 실천해야 할 때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운동이 우리 몸의 중요한 방어 활동 및 수리 재건 과정을 촉진한다는 것이 의학계 전반에서 인정받기까지는 수십 년이 걸렸다. 오늘날에는 운동이 거의 모든 질환에 치료 효과가 있다는 사실도 과학적 데이터로 속속 증명되고 있다. 과거에는 심근 경색 환자들의 경우 며칠 동안 꼼짝 않고 침대에 누워만 있었다. 지금은 그렇게 침대에 누워 있는 것이 완전히 잘못된 방법이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대부부느이 질환에서 역효과가 난다는 사실이 명확해졌다. 자연 요법에서 운동은 항상 아주 중요한 치료법이었다. 이와 관련해서 최초의 성공 사례는 독일의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였다. 독일 초대 총리 비스마르크는 건강이 무척 안 좋았다. 류머티즘과 당뇨, 비만에 시달렸을 뿐 아니라 혈액 수치가 나쁘고 우울증도 겪고 있었다. 의사들은 병상에 누워 쉴 것과 영양이 풍부한 식단을 처방했다. 그러나 비스마르크는 매일 산책하고 칼로리 적은 음식을 먹으라고 권유했던, 자신의 주치의이자 최초의 베를린 자연 요법 원장이었던 슈베닝거의 말을 따랐다. 그는 건강을 되찾았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을 당시의 의학이 짐작조차 못한 데에는 당시엔 따로 운동이 필요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이 움직였던 탓도 있다. 기계화와 자동화가 미미했던 수준이었기에 사람들은 일상적으로 많이 움직일 수밖에 없었다. 엘리베이터도 거의 없어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일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상당수 사람들을 괴롭힌 건 감염 질병 같은 것이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서 운동이 병의 예방뿐 아니라 치료에도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이 수많은 연구로 증명되었다. 병상 휴식이 처방되는 경우는 심각한 열병이나 무력감을 동반한 질병뿐이었다. 이런 병만 빼면 운동이 긍정적 작용을 하는 질병은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뇌졸중과 심근 경색 예방에서부터 당뇨병과 고혈압, 과체중, 지방 물질대사 장애의 위험 요소 감소, 류머티즘 통증 저하까지 효과는 아주 다양하다. 특히 고통스러운 관절증에서 운동은 관절의 유연성을 촉진하고, 관절을 지탱하는 근육을 단련한다. 심지어 강직성 척추염 같은 염증성 류머티즘 질환에도 아주 중요한 치료 원칙이다. 운동으로 척추의 유연성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골다공증에서도 운동은 움직일 때의 진동을 통해 뼈의 미세 구조를 튼튼하게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울증에서도 운동의 치료 효과는 상당히 높다. 적어도 초기와 중기 단계에서는 향정신성 의약품만큼이나 효과적이다. 암의 경우에도 운동은 매우 중요하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의 약 15~25%는 규칙적인 운동으로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비율이 대장암에서는 30~40%이고, 악성 전립선암에서는 50~60%이다. 마지막으로는 편두통, 목 통증, 요통 같은 통증 질환과 섬유 근육통도 운동으로 충분히 완화할 수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는 지금껏 사람들을 움직이게 하는 데 실패하고 있는 것 같다. 1970년대부터 야외에 운동 시설을 곳곳에 세우면서 사람들에게 밖에 나가 더 많이 움직일 것을 장려했다. 그러나 운동하는 사람들의 수는 그렇게 많이 늘지 않고 있다. 요즘 피트니스에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운동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통계를 보면 보통 20~30% 정도가 꾸준히 취미수준으로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다. 이렇게 운동하는 사람 비율이 생각보다 낮은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운동 공포증’도 있다. 내면의 게으름 때문이 아니라 실제로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래서 운동을 기피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것을 극복하고 천천히 움직이다 보면 분명 통증 개선과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된다. 그렇다면 얼마나 움직여야 할까? 여기엔 현명한 지침이 있다. 한 번에 45분씩 일주일에 세 번 총 135분간 유산소 운동을 하라는 것이다. 운동량은 숨이 가빠 헐떡거리지 않을 정도면 된다. 일각에서는 병증에 따라 일주일에 5시간(총 300분)을 권장하기도 한다. 앞서 말한 수치의 두배가 넘는다. 이것도 물론 과학적 연구에 따른 기준이지만, 그게 사람들이 따라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목표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자연 요법 의학자이자 독일 ‘예방 의학의 대부’인 마르틴 할레 교수는 “많은 사람이 운동 목표에 도달할 수 있으려면 현실에 맞게 기준을 낮추어야 한다”고 말한다. 학창 시절의 체육 시간과 관련해서 저마다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 많다는 점을 떠올려 보면 왜 약속한 것을 지키지 못하느냐는 도덕적 비난은 오히려 역효과를 낳는다. ‘운동이 건강에 좋다’라는 명제는 우리가 익히 수없이 들어온 말이다. 하지만 턱없이 높은 기준을 세워두고 그것에 따르라고 한다면 이는 상당히 부정적인 역효과만 낳게 된다. 일단 몸을 움직이는 것에 대한 거부감과 부담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 일주일에 단 한 번이라도 규칙적으로 산책을 하거나 몸을 움직이는 운동을 하는 것부터 시작해도 된다. 운동을 하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해진다는 상식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된 것이다. 이제, 시작만 하는 되는 것이다. 운동은 자연 요법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첫 발걸음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채식은 건강하게 10년 더 살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한다. 채식 위주의 섭생을 실천한 사람들의 영양 섭취와 생활 방식을 종합해서 내려진 결론이다. 수년 전부터 연구되어 온 캘리포니아 예수 재림교도들의 영양 섭취와 생활 방식을 종합한 결론이다. 그들은 미국 캘리포니아 재림교도들이다.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오직 건강한 삶에 매진하는 사람들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산책하고, 사회적 관계에도 열심이다. 채식 위주로 식단을 짠 그들에게서는 심근 경색과 뇌졸중, 대장암, 당뇨 발병률이 한층 낮게 나타났다고 한다. 아시아와 지중해권 식단이 서구 식단보다 건강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왔다. 이유는 분명하다. 동물성 단백질을 아예 먹지 않거나, 훨씬 적게 섭취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런 의문이 자동으로 떠오른다. 육류가 우리의 몸을 망친다면 대체 우리는 왜 고기를 먹는 것일까? 당연히 전 세계인들이 모두 채식으로 돌아서야 하지 않을까? 왜 고기를 먹어 수명단축을 자초하는 것일까? 이 논란에서 항상 제기되는 문제 하나가 있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잡식이 되었고, 따라서 오직 식물성만 먹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틀린 말이다. 그 사이 시대가 변하고 환경이 바뀌었다. 우리는 더 이상 원시 시대 사냥꾼들처럼 하루에 60~80km씩 걷지 않아도 된다. 전문가들은 영양학이 수십 년 동안 동물성 단백질의 위험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취급하면서 반대로 식물성 단백질의 가치는 깎아내려 왔다고 비판한다. 이런 기회의 불평등을 ‘단백질 참사’라고 부른다. 그 결과 채식은 단백질 영양소가 충분히 함유되어 있지 않다는 이유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반면 단백질 섭취 권장량은 과학적 근거도 없이 끊임없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버드 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13만명이 넘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동물성 단밸질과 식물성 단백질의 작용을 비교했다. 이들의 음식에는 평균적으로 동물성 단백질 14%와 식물성 단백질 4%가 담겨 있었다. 이 피험자 집단을 동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거나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하는 빈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나누어 관찰해 보니 수년이 지났을 때 건강상의 차이는 매우 뚜렷했다. 식물성 단백질을 더 많이 섭취한 집단의 심혈관계 질환 사망 비율은 눈에 띄게 낮았다. 연구자들은 그 결과로 다음의 계산서를 제시했다. 평소에 먹는 동물성 단백질 14%에서 3%만 식물성 단백질로 바꾸어도 조기 사망 위험은 현저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효과는 햄과 다른 붉은색 가공 육류를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조기 사망 위험이 34%나 낮아진 것이다. 두 번째로 큰 효과는 달걀을 포기하는 것인데, 이로써 얻는 이익은 무려 19%나 된다. 가공하지 않은 붉은색 육류를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해도 12%는 보장된다. 동물성 단백질은 전반적으로 당뇨 발병에 특히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 일부 영양학자와 의사들은 육류와 우유 섭취가 부족하면 근육 감소와 골다공증이 생긴다고 반박한다. 그러나 대규모로 진행된 스웨덴의 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우류 여러 잔을 마셨을 때 오히려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증명되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우유 소비를 조사한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자들도 우유에 이점보다 단점이 더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장기 연구에 따르면 수십년 뒤엔 무엇보다 대퇴골 경부 골절 빈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다. 우유의 칼슘에는 결코 보호 효과가가 없었다. 반대로 우유를 마시는 남성은 평균 남성보다 골절 비율이 오히려 조금 더 높았다. 키는 평균보다 컸지만, 그로 인해 골절 위험은 더 높아진 것이다. 우유에 성장 호르몬이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육류 섭취는 스트레스 호르몬도 증가시킨다. 그런 현상은 몇 번의 육류 식사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식후 스트레스 조사를 하면 고기를 먹은 사람이 식물성 음식만 먹은 사람보다 스트레스 저항성이 떨어진다. 이 모두룰 종합하면 동물성 단백질이 암을 촉진하는 데도 일정 부분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깨달음에서 어떤 결론을 내놓을 수 있을까? 우리 모두 채식을 해야 할까? 지금까지 전문가들이 설명하고 증명했던 모든 과학적 관점을 종합하고, 집단 사육의 윤리적 문제나 환경 문제, 에너지 소비까지 고려한다면 그래야 한다고 대답할 수밖에 없다. 동물성 단백질은 적게 먹을수록, 채식 위주의 식물성 단백질을 고용량으로 섭취하는 것이 10년 더 장수하는 길인 것은 분명하다. 이것은 실천과 용기, 결단의 문제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