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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 ‘뉴노멀 자연시대’] 파이브 어 데이(5 A Day) 운동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현대인들의 병은 한마디로 ‘포식(飽食) 만복(萬服) 시대의 결핍증’입니다. 배불리 먹어도 영양과 미네랄 섭취량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입니다. 요즘 채소는 옛날 것에 비해 영양학적인 면에서 질이 현격히 떨어집니다. 그나마도 충분히 먹지 않습니다. 현대인들의 채소, 과일 섭취량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합니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잡식성입니다. 동.식물을 다 먹습니다. 동물은 중요한 영양소를 많이 갖추고 있으니 이를 과식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현대 서구와 미국의 영양 불균형은 상당 부분 동물식에서 기인합니다. 이것은 생활습관병을 만드는 가장 큰 요인으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파이브 어 데이’ 운동은 WHO에서 권장하는 하루 최소한 400g 이상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자는, 범세계적인 운동입니다. 많은 선진국에서는 20여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고, 심장질환, 암, 당뇨, 비만 같은 만성질환을 줄이는 데 큰 효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던 암 발병률이 파이브 어 데이 운동을 실시한 1999년부터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는 고무적인 보고가 있습니다. 이는 많은 연구 보고에서 암 원인의 35%는 식생활에서 온다고 지적하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특히 파이브 어 데이 운동의 주안점은 미네랄 균형과 파이토케미컬 섭취량을 늘리는 것에 있습니다.   미네랄은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로서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성분의 4%밖에 안 되는 미량이지만 필수적으로 있어야 하는 중요한 물질입니다. 미네랄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식물을 통해 섭취해주어야 합니다. 현대인은 불행히도 미네랄 불균형 상태에 있습니다. 미네랄 균형이 깨지면 삶의 질ㅇ 떨어질 뿐 아니라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될 위험이 커집니다.   미네랄 불균형의 주범은 인스턴트 식품 섭취, 과일 채소 섭취 부족 그리고 화학비료 사용에 있습니다. 언뜻 화학비료에는 미네랄이 많이 있으니 건강에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일본 여자 영양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화학비료의 영향으로 미네랄 섭취가 지나칠 경우 몸에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파이토’(phyto)는 식물이라는 뜻으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식물성 화합물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파이브 어 데이 운동에서 파이토케미컬을 많이 섭취하라는 것은 결국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때 5가지 색깔을 권하는 것은 과일과 채소의 색깔에 따라 파이토케미컬의 종류나 기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과일과 채소의 색깔이 빨강 초록 청보라 노랑 백색의 5가지로 달라질 때 그 안에 함유되어 있는 파이토케미컬의 기능도 달라집니다.   식물은 동물과 달리 이동성이 없습니다. 아무리 자외선이 내리쬐어도 그것을 피해 움직일 수 없지요. 수분이 모자라도 넘쳐도 태어난 자리에서 버텨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열악한 환경에 있는 식물일수록 파이토케미컬을 많이 분비하여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파이토케미컬은 한마디로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방어 물질로서, 이것을 사람이 먹으면 그 안에 함유된 방어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파이토케미컬의 주요 기능은 활성산소 소거, 노폐물 유해물질 소거와 해독, 면역력 강화, 발암 억제 등으로 심혈관 보호, 당뇨 등 생활습관병 예방 및 치료에 결정적 역할 등입니다.   파이토케미컬은 5대 영양소에 포함되지 않지만 천연 기능성 성분으로 우리 체내에서 만들지 못하는, 아주 귀중한 물질입니다. 그래서 이를 제6의 영양소인 식이섬유 다음의 ‘제7의 영양소’라는 별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현재 알려진 파이토케미컬은 수천 종이며 식물의 색깔에 따라 주된 기능이 달라지므로 그중 중요한 5가지 색깔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칼럼|관리자| 2021-01-2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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